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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성은 몽고 침입 맞서 13세기 고려시대에 쌓았다"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학술조사·전문가 검토 거쳐 결론
몽고와 싸울 때 지방 파견된 군지휘관 실체 국내 최초 밝혀

  • 웹출고시간2020.07.16 11:09:48
  • 최종수정2020.07.16 11:09:48

현재도 남아 있는 공주 계룡산성(公州 鷄龍山城) 모습.

ⓒ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충북일보]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해발 846.5m)과 주변 약 4㎞ 거리에 걸쳐 있는 '공주 계룡산성(公州 鷄龍山城)'은 13세기 고려시대에 충남과 호남지방으로 침략하는 몽고군에 맞서기 위해 돌로 쌓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성을 대상으로 최근 학술조사와 전문가 회의 등을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계룡산사무소에 따르면 당시 고려와 몽고 간의 전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백성들을 피난시키기 위한 대규모 '입보용 산성(入保用 山城)'이 축조되기 시작했다.

공주 계룡산성(公州 鷄龍山城) 터에서 발견된 기왓장에는 '계룡산방호별감(鷄龍山防護別監)'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방호별감은 고려 후기 몽고가 침략했을 때 전국 산성을 방어하기 위해 파견된 군 지휘관을 일컫는다.

ⓒ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이런 산성은 대부분 해발고도가 600m를 넘는 험한 지형에 둘레가 5~7㎞에 달하는 큰 규모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험산대성(險山大城)'이라고도 불린다. 작년 10월 21일 사적 553호로 지정된 강원도 인제 '한계산성'을 비롯해 춘천 삼악산성·제천 월악산성 등이 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또 사무소 측은 "계룡산성 터에서는 그 동안 '계룡산방호별감(鷄龍山防護別監)'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도 발견됐다"며 "이는 고려군이 몽고군과 싸우던 시기에 파견된 '방호별감'의 실체를 밝혀준 국내 최초의 고고학 자료"라고 밝혔다. 방호별감은 고려 후기 몽고가 침략했을 때 전국 산성을 방어하기 위해 파견된 군 지휘관을 일컫는다.

계룡산사무소는 불교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올 연말까지 산성의 입지 조건, 축조 방식, 수습된 유물 등에 대한 연구를 추가로 할 계획이다.

공주 계룡산성(公州 鷄龍山城) 위치도(빨간색 선).

ⓒ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
특히 동학사·갑사·신원사 등 현존하는 계룡산의 사찰은 물론 사라진 절터 등을 조사하고, 호국의승(護國義僧)들의 행적 추적을 통해 고려 대몽항쟁기(高麗 對蒙抗爭期) 호국불교(護國佛敎)와 계룡산성의 연관성을 밝힐 계획이다.

조경옥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학술 조사 등을 통해 계룡산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도록 힘쓰겠다"며 "특히 산성은 올 연말까지 충남도 문화재로 지정받도록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1994년 국립공원공단 직원이 처음 발견한 계룡산성에서는 2003년 약식으로, 2017년에는 본격적으로 지표조사가 실시됐다.

공주 /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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