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1.0℃
  • 흐림강릉 17.5℃
  • 맑음서울 12.4℃
  • 구름많음충주 8.6℃
  • 구름조금서산 11.8℃
  • 구름조금청주 11.4℃
  • 구름조금대전 11.0℃
  • 구름조금추풍령 9.8℃
  • 구름많음대구 11.0℃
  • 구름많음울산 14.1℃
  • 구름많음광주 10.6℃
  • 흐림부산 14.4℃
  • 구름많음고창 7.7℃
  • 구름조금홍성(예) 13.6℃
  • 구름조금제주 13.6℃
  • 구름조금고산 13.8℃
  • 맑음강화 13.5℃
  • 구름조금제천 6.2℃
  • 구름조금보은 5.7℃
  • 구름많음천안 7.5℃
  • 맑음보령 14.0℃
  • 구름조금부여 7.7℃
  • 구름조금금산 7.0℃
  • 구름많음강진군 8.1℃
  • 구름많음경주시 10.1℃
  • 구름많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 예외없는 '몰카공화국'

최근 6년간 몰카 범죄 575건
같은 기간 검거 인원만 528명
초소형 기기 장소불문 범죄로
"화장실 안심스크린 의무화 등
협의 통한 전수조사 예정"

  • 웹출고시간2019.03.28 20:40:32
  • 최종수정2019.03.28 20:40:32

충북경찰이 다중이용시설 화장실 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충북일보] '몰카 포비아'를 넘어 '몰카 공화국'이 되고 있다.

그동안 막연한 불안감에 그쳤던 '몰래카메라' 문제는 '버닝썬 사태'를 기점으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가장 해결이 시급한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했다.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불법 촬영물은 2차 피해를 유발해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유포는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 메신저앱·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그 수를 셀 수 없이 재유포되는 실정이다.

문제는 불법촬영에 사용되는 몰래카메라가 날이 갈수록 소형화되는 데다 구입이 쉬워 피의자 검거는 물론 근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소형화된 장비는 작은 틈새만 있어도 설치·촬영이 가능해 다중이용시설 화장실·숙박업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피해자를 양산한다.

특히, 시중에서 흔히 판매하는 몰래카메라는 생김새가 열쇠·텀블러·라이터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이어서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10개 도시에 위치한 모텔 30곳의 42개 객실에 크기 1㎜의 초소형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의 사생활을 촬영,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촬영한 영상을 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개설에 생중계하거나 판매하는 형식으로 부당이득을 취했다.

몰카가 설치된 당시 해당 모텔들에 투숙한 이들만 1천6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객실 내 셋톱박스·콘센트박스·헤어드라이어 거치대 등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충격을 줬다. 렌즈 크기도 1㎜밖에 되지 않아 육안으로도 알아채기 쉽지 않았다.

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4일 수많은 여성과 만나며 몰래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돈을 뜯어낸 A(22)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2015년 9월부터 3년여간 스마트폰 채팅앱을 이용해 사귀자고 접근한 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3~2018년) 몰래카메라 범죄 발생 건수는 △2013년 78건 △2014년 84건 △2015년 119건 △2016년 101건 △2017년 96건 △2018년 97건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로 검거된 인원도 같은 기간 528명에 달한다.

충북경찰과 도내 각 지자체는 다중이용시설 내 화장실 몰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여자 화장실에 3천여개에 달하는 안심스크린을 설치했다. 도내 숙박업소와는 몰래카메라 집중 점검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태 충북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장은 "공중화장실의 경우 대부분 직접 촬영에 의해 범죄가 발생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와 화장실 안심스크린 설치 의무화 등에 대한 조례 제정을 설득 중"이라며 "집기류가 많아 투숙객들이 일일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숙박업소는 해당 협회와 전수 조사 등을 협의한 뒤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 ④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충북일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는 첫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책·이념을 넘어 서로 감옥 보내려고 하는 정치는 이제 멈쳐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 추세인 글로벌 마인드·이공계 출신의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도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이번 탄핵을 겪으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최근 3~4년 동안의 기간을 보면 여야는 정책이나 이념의 대립보다는 서로를 감옥 보내려고 하고 방탄하려고 하는, 정치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발 경제 위기, 중국의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부상 등에 대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이후에 자라온 세대의 입장에서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글로벌 마인드가 있고 이공계 출신인 저 이준석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양극화 문제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은. "윤석열 정부 들어 재정이 굉장히 안 좋아진 건 사실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100조원대 재정 적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가 고착화됐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