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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줄 세우기·자격고시화' 우려

김병진 교육평가연구소장 "변별 기능 상대적 약화
'대학별 고사' 필요성 부각·학생 부담 가중될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8.04.11 18:01:57
  • 최종수정2018.04.11 20:11:39
[충북일보] 교육부에서 11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개편 시안이 수험생들의 줄세우기를 면하지 못하고 수능이 자격고시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대평가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안된 것이 원점수 체계이나 이것 역시 줄세우기를 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즉 상대평가와 절대평가의 중간 단계로서 여전히 편차 발생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 경우 상대 점수 체계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인 과목 간 학습 노력이나 배점의 차이를 무시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과목별 문항당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1점의 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도출된다.

예를 들어 국어 원점수 96점과 수학 원점수 96점은 틀린 문제의 개수가 다르다. 또 그 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숫자도 다를 것인데 결국 원점수 체계는 이 두 점수의 학생들을 동일하게 평가한다는 문제를 낳는다고 김소장은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 '절대평가 전면 확대'로 수능의 영향력이 지금과 다르다는 것이다.

결국 수능은 자격고사로서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는 없다. 입시의 주체는 대학으로 대학은 자신들의 목적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려 할 것이다. 이 경우 수능이라는 전형 요소의 변별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기 때문에 각 대학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려 할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대학별고사의 필요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학별고사는 각 대학의 자율성을 기반으로 하는 전형 요소로 마치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대학별 인재상과 같은 개념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시와 정시의 통합도 통합의 초점이 전형 기간에 있다는 것이 아쉽다는 것이다.

대학 입시 전형의 개발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제를 유지하기 위한 기간의 통합이라는 점은 본질에서 벗어난 면이 없지 않다.

수시 전형의 본질은 전형 시기가 학기 중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전형 방식의 다양화에 있다. 정규 교육 과정의 목적이 지식기사를 양성하는 데 있지 않다면, 결국 다양한 인재가 나타날 수밖에 없고, 이들을 대학이 안는 방법은 전형의 다양화와 정량 평가를 극복하는 것이다.

이때 정량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평가도구의 개발과 함께 일정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일부의 의견처럼 평가자의 숙련도와 관련된 문제라고 할 수 없다. 지원자의 규모가 크면 숙련도와는 별개의 문제가 된다. 정량 평가에서 흔히 나타나는 기계적 처리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병진 소장은 "현상을 들여다보다 보면 현상의 근본 원인이나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의 대학 입시의 본질은 다양한 전형 방식에 있고 다양한 전형 방식의 필요성은 획일화와 절대적 기준에 의한 줄세우기로는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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