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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설명회만 끌려다니는 고3

학생·학부모 의무적 참여 불만
수시모집 합격생도 동원

  • 웹출고시간2017.12.05 20:56:27
  • 최종수정2017.12.05 20:56:27
[충북일보]충북도내 일선 고교에서 고3 수험생에 대한 지도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입시설명회에는 고3 수험생들이 대부분 의무적으로 참여를 강요받고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5일 도내 고교에 따르면 고3 수험생들은 오전 등교 후 교내에서 1~2시간을 보낸 후 대부분 수업이 끝나거나 입시철을 맞아 대학들이 실시하고 있는 입시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입시설명회에 고3수험생들이 동원된다는 점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들도 학교별로 강제 동원하는 입시설명회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A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의 경우 B대학에서 실시하는 입시설명회에 참석해 입구에서 출석체크를 받았다.

수험생 C(18) 군은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했는데 왜 다른 대학의 입시설명회에 참석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봉사활동이 더 의미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D(18) 양은 "입시설명회 입구에서 출석을 체크하는 것도 부담이 간다. 어느 대학교는 버스를 제공하는데 어느 대학교는 자비로 시내버스를 이용해 참석하고 있다. 친구들도 왜 이런 입시설명회에 참석해야 하는지 불만이 적지 않다"고 했다.

또 "입시설명회에 참석 후 친구들끼리 어느 대학이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대학별로 학교소개 책자와 기념품을 주고 있으나 대부분 학생들이 설명회가 끝나면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입시설명회에 강제 참여는 종용하지 않는다"라며 "희망자에 한해 중식으로 햄버거 등과 약간의 기념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고교 관계자는 "고3수험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특별한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시에 합격한 학생도 있고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도 있어서 어느 한 쪽에 치우친 관리를 할 수 없어 대학 측의 요청이 오면 입시설명회에 참석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 모(42)씨는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까지 대학 입시설명회에 참석을 강요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고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잘 짜서 시간을 낭비하는 요인을 없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대학으로서도 입시철이 다가오면서 마음이 조급하다"며 "고교에 학생들의 참여를 요청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토록 하는 것이 우선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입시의 성패가 대학을 평가하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는데다 학생 수가 감소해 매년 입시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입시철만 되면 담당자들은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하소연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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