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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로 빛나는 젓가락페스티벌

옹기·소반·수저 유물 등 시민들 가보 무상 대여
옻칠·한지·규방·붓·유기 등 다양한 작가 적극 참여

  • 웹출고시간2016.11.20 21:03:17
  • 최종수정2016.11.20 21:03:17

2016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시장에서 칠장 김성호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작품의 작업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시장의 수저유물과 옹기, 소반 등이 청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젓가락페스티벌 특별전은 시민들이 가보(家寶)를 기증하고, 지역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별전의 수저와 토기류 등 유물 100여점은 청주시 청원구 서운동 김종근씨가 평생 수집해 온 것들로, 백제시대 토기에서부터 고려·조선의 수저유물 등 각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청주시 청원구 산성동의 류훈종씨는 옹기 150여 점을 공개했다. 류씨가 소장 중인 옹기는 2억원 상당의 국내에서 가장 큰 쌀독에서부터 물독, 간장·된장·김장독, 연가(굴뚝) 등 각양각색이다.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건축사 유흥렬씨는 소반 100여 개를 선보이고 있다. 해주반, 충주반 등 조선시대와 근대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사용됐던 소반을 통해 시대별 식문화를 만날 수 있다.

지역작가들도 자신의 공방을 직접 연출하고 시연하는 등 젓가락페스티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흥렬씨가 무상으로 공개 중인 소반 100여점.

칠장 김성호씨는 자신의 옻칠공방을 다양한 도구와 작품으로 연출했다. 1천만 원 대의 옻칠나전젓가락과 1m젓가락 등을 소개하고, 방문객들에게 자신의 작품과 작업과정을 안내하고 있다.

필장 유필무씨는 붓 100여 점을 소개하고, 붓젓가락 20여 점을 제작했다. 규방공예 이소라씨는 자신의 공방을 실감나게 연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수저집을 만들고 있다.

한지작가이면서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 작가로도 알려진 이종국씨는 전시장 내에 갤러리형 공방을 직접 꾸몄다. 한지와 닥나무 등을 활용한 젓가락 설치미술에서부터 회화적이고 평면적인 작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분디나무 제작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유기장 박갑술·박상태 부자는 공방에 있던 유기제작 기구들을 그대로 옮겨 왔다. 전통 제작 방식을 보여주기 위해 풀무질 체험을 비롯해 유기수저 만드는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소장자와 작가들은 청주시가 시민가보박물관이나 젓가락박물관을 만들 경우 자신들의 애장품이나 작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국 작가는 "나라 안팎으로 문화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청주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발굴하고 특화해야 한다"며 "흥미·참여·가치·실용 등에서 제 격인 젓가락 등을 청주시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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