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화 조사통계, 소비자 불만 많은 관람료·팝콘·광고 등 빠져

4억여원 들여 매년 627개 세부항목 조사 분석

  • 웹출고시간2016.10.10 16:24:23
  • 최종수정2016.10.10 16:24:23
[충북일보] 최근 영화소비자들이 관람료 꼼수 인상, 팝콘 고가 판매, 영화 상영 전 광고 남발 등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의 영화 관련 통계와 조사 자료 항목에는 이들 내용이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4억8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14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2015년 월간 영화산업 결산 △2015년도판 한국영화연감 △2014년 영화산업실태조사 △2014년 한국영화 투자 수익성 분석 △2015년 영화소비자 조사 등 6가지 통계와 조사를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4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해 분 영화산업 결산 조사와 한국영화연감 발간 사업을 마무리했고, 나머지 조사는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6가지 조사 통계에서 분석하고 있는 세부 항목을 최근 연도 발간물에 실린 도표와 그림으로 살펴본 결과 도표 266개, 그림 361개 등 총 627개로 분석됐다.

가장 세밀한 분석이 이루어진 조사는 '2015년 영화 소비자 조사'로 △극장 영화 관람 경험 △주 관람 영화 장르 △관람 영화 선정 시 고려요인 등 66개 소주제에 걸쳐 그림 222개 도표 18개 등 240개 세부 항목을 분석했다.

하지만 이들 6가지 통계와 조사 자료 어디에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차등 좌석요금제, 팝콘과 탄산음료 등 매점 고가 판매, 영화 상영 전 광고 남발 등에 대한 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올해 3월부터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한 두 달 간격으로 도입한 좌석별, 시간대별 차등요금제의 꼼수 요금 인상 논란은 현재 소비자들이 불만이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이슈다.

최근 참여연대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가 멀티플렉스 3사가 담합을 통해 영화 티켓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상영관 1위 사업자인 CGV가 지난 3월3일부터 도입한 좌석별 차등요금제는 점유좌석당 430원의 인상 효과가 있고, 5개 상영관 2개 영화 기준으로 1주일간 1천만원의 추가수익을 상영관에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3대 멀티플렉스가 팝콘, 탄산음료 등을 지나치게 비싼 값에 판매하는 것도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이다.

실제로 3대 상영관의 팝콘 가격은 기본 기준으로 똑같이 4천500~5천원을 받고 있는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분석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이 613원에 불과해 임대료나 인건비 등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이다.

영진위의 '한국 영화산업 실태조사'에서도 3대 멀티플랙스의 매출액 중 매점수입은 2010년 12.0%에서 2014년 20.0%로, 같은 기간 극장 광고 수입도 5.0%에서 9.3%로 그 비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상연 전 광고가 지나치게 많다는 소비자 불만도 크지만 광고상영 편수와 시간, 상영예고 시간과 실제 영화시작 시각의 차이, 광고 상영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 등에 대한 조사 항목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진위는 '2016년 영화 소비자 조사'에서 영화 상영 전 광고에 대한 소비자 인식 관련 항목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김병욱(더민주·성남시 분당을) 국회의원은 "영화진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관을 찾는 소비자들이다"며 "영화진흥의 최종 목표도 영화를 보며 느끼는 소비자의 행복감이다. 영화관련 조사와 통계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재천 기자 jc0027@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