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달' 충북 도서관 독서문화행사 풍성

청주시립도서관, 인형극·그림책 전시·도서교환전
레인보우영동도서관, 동화작가 초청 특별강연

지난해 청주시립도서관 문화사랑방에서 열린 시민도서교환전 '책나눔터' 및 원화전시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모습.

[충북일보=청주] 정부는 지난 29일 사회부총리 주재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범부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가 보고한 협업 과제의 골자는 △개개인의 독서 생활화를 위해 범사회적 독서문화 캠페인 전개 △생애주기별·계기별 프로그램 확대 △인문복지 사각지대 특별 프로그램 운영 △독서동아리 등의 집단적 독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공공·민간 유휴 공간 개방을 통한 안정적 활동 공간 제공 △전문 멘토의 동아리 운영 컨설팅 지원 △독서문화의 거점이 되는 도서관 확충 및 프로그램 강화 등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충북도내 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 풍성한 독서문화행사를 마련했다.

청주시립 권역별 5개 도서관(시립·청원·상당·오창호수·오창)은 도서관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청주시립도서관은 어린이동극공연으로 그림책 '도깨비와 요술조약들' 인형극과 '포이트리 콘서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그림책 원화 전시 '우리 마을 도서관에 와볼래'와 가족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늑대아이'를 상영한다. 특강으로는 '지그재그 가방북 만들기', '보드로 떠나나는 선사시대', '김상근 작가와 함께하는-고민은 나쁜 것일까?'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도서교환전 '책나눔터'도 연다.

상당도서관은 '커다란 순무' 인형극공연과 그림책 원화 전시 '재미있게 먹는 법', '열려라 팝업북' 전시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얼쑤! 우리놀이' 특강을 마련한다.

청원도서관은 '별이 된 오누이', '은혜를 모르는 호랑이' 인형극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또 '헨리의 바보상자' 그림책 원화전시, '볼로냐 수상작 전시회'를 준비했다. 이밖에 '헌책으로 만드는 콜라쥬 아트북'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창호수도서관은 마술극 공연 '도서관에 온 마술사'와 '쪽매' 원화전시, '열려라, 팝업북 사운드북' 전시를 선보인다. 특별프로그램으로 '북아트 만들기'와 가족영화 '쿠크하트'를 상영한다.

오창도서관은 스토리텔링 샌드아트 공연과 원화전시 '너는 기적이야'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프로그램으로는 '절기윷놀이 만들기', '들려주자 이야기, 이야기로 놀아보자', '회원증 지갑 만들기' 등이 있다.

충주시립도서관은 성인, 청소년, 군인 등 자원봉사자들이 책을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벤치' 프로그램을 열고, 주말에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도모한다. 또 국립민속박물관과 협조해 '도서관 속 다문화체험 및 포토존'을 운영한다. 충주시립도서관 본관 및 작은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은 1차 인도네시아, 2차 우즈베키스탄을 주제로 마련된다.

레인보우영동도서관은 동화작가를 초청해 아이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오는 9월1일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되는 '직지코리아'에서는 도서관별 체험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비전명함 만들기', '오침안정법 체험', '회원증 카드지갑 만들기', '압화볼펜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독서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독서정보 누리집 '독서인'(http://www.read-kpipa.or.kr) 및 청주시립도서관(http://library.cheongju.go.kr), 지역별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김숙희 청주시립도서관 관장은 "풍요로운 가을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에 많은 시민과 아이들이 참여해 책을 가까이 하고 도서관을 좀 더 친숙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