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학생 현장실습 "현실과 맞지 않아"

기업 부담느껴 교육에 소극적
대학에서 실습비 대신 지급하는 편법도

  • 웹출고시간2016.06.01 20:00:33
  • 최종수정2016.06.01 20:00:33
[충북일보] 대학생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으나 현실과 맞지 않는 지침으로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충북대 등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3월 교육부가 마련한 대학생 현장실습 운영 규정이 시행되고 있으나 대학가에서는 현실과 맞지 않는 지침으로 현장실습이 위축되고 있다고 한숨을 토하고 있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교육 목적으로 진행하는 현장실습이라도 산업체가 학생에게 실습 지원비를 제공하도록 규정해 일부 대학은 편법으로 돈을 주고 실습업체를 섭외하고 있다"며 "현실과 맞지 않는 지침이 졸업예정자들의 현장실습을 오히려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교육부가 마련한 '대학생 현장실습 운영 규정'은 현장실습생에게 식비와 교통비 등 실습지원비 명목의 월급을 금전으로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현장실습이 단순 실습을 넘어 실질적인 근로에 해당하면 최저임금액 이상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지난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같은 규정은 대학생 학점 이수 및 실무 관련 경험을 쌓는 현장실습의 운영 기준과 현장실습생 보호를 위해 시행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도움이 안되고 있다.

도내 한 기업체 관계자는 "이 지침이 기업체들이 대학생들의 현장실습을 받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교육목적의 실습이라도 산업체는 실습생에게 지원비를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운영이 어려운 기업체들이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들도 불만은 마찬가지다.

도내 한 대학관계자는 "교육부가 산업체와 대학 간 협약서에 지급 금액을 명시하도록 해 기업체들이 기피하고 있다"며 "이같은 규정이 없을 때도 대학들은 현장실습 산업체를 섭외·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체는 대학생들의 현장실습 운영 프로그램 부족과 담당 인원 배치의 어려움으로 현장실습 진행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현실과 맞지 않는 지침이 취업난을 더욱 옥죄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관계자는 "대학생을 현장에서 교육하고 지원비까지 주라고 해 업체들이 대부분 실습을 거절하고 있다"며 "일부 대학은 업체 측에 돈을 주고 협약을 맺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단기간·간헐적 현장실습을 막기 위해 방학 기간 4주 160시간 미만으로 현장실습을 진행한 때에는 학점 인정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대학마다 2주에 50~80시간씩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학점을 부여했으나 3월부터 현장실습 이수 시간이 배 이상 늘어나 학생들의 현장실습 참가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모(23) 학생은 "학생들이 방학 때 현장실습 보다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는 인식이 있다"며 "등록금 마련에 실습이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