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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8.05 16:40: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웅기 사무처장의 발언으로 불거진 작금의 충북 체육계 분란은 그 원인(原因)과 또 다른 원인(遠因)이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쯤 심도있는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체육전문가가 아닌 일반 행정가 출신이 체육회라는 전문적이고 직업적인 사람들의 집단에 우두머리로 들어온 때부터 이같은 일은 예고가 됐는지도 모른다.

김웅기 처장의 개인 능력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임명 당시에도 체육계 내부에서 적지않은 반발과 함께 자체 승진을 강력히 희망했지만 임명권자인 도지사의 결정으로 도의 고위직에서 체육회로 자리를 옮겼으며 그 완충역할로 상임부회장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지금까지 이르고 있는 것이다.

그 이후로 간간히 들려오는 사무처장과 상임부회장간의 역할 분담이나 대외 행사때의 격(格)을 놓고 사무처 직원들이 피곤해 한다는 소식 등은 결국 직원들 입장으로 봐서는 겪지 않아도 될 마음고생을 괜히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한 통의 전화로 사단이 벌어진 이번 김처장 파문은 전화통화 내용이 왜곡 와전됐다는 본인의 해명을 전부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체육인들의 분노를 잠재우기는 역부족인게 사실이다. 말이라는게 한사람 건너가면 보태지게 마련이긴 하지만 이 소식을 전해들은 전국체육지도자 협회서도 공문을 표하고 체육회의 중추인 이사회에서도 격앙된 목소리로 처장의 퇴진문제가 거론되는 것은 반드시 분명한 해명과 처신의 표시가 뒤따라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상당수 지역체육계 인사들은 이번 부적절 발언을 계기로 김처장이 체육인들의 말을 경시하고 독단적 운영을 한 과오를 들어 퇴진을 요구하며 차제에 지역체육계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토해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임명권자인 지사가 당사자를 불러 질책과 함께 수습을 시도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되는 바이다.

지사의 입장은 분란의 책임을 어떠한 형식으로든지 물어야 하지만 전국체전을 불과 두달여 밖에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교체라든가의 행위는 자칫 전체 전력차질과 함께 화합에 큰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일단 체전을 치르고 그 후 인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 같은 맥락에서 파문 봉합을 위해 내일(7일) 경기단체회장들을 초청해 김처장의 공식사과와 함께 체전을 앞두고 화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이러한 지사의 봉합노력을 경기단체관계자들도 받아들여 김처장에 대한 대응은 일단 체전이후에 논의하기로 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어디까지나 쟁점이 잠시 수면아래로 내려간 것 뿐이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만약 이번 전국체전에서 충북이 목표한 바의 순위가 달성되지 못할 경우 원인 분석과정에서 이 문제가 다시 들춰지게 되고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시끄러워 질 수 밖에 없어 염려스럽다.

따라서 이번 파문이 남긴 것은 다름 아닌 전문 분야에는 그에 걸맞는 프로가 자리매김 하는 게 타당하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나라 전체가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로 여론이 좋지 않은데 지방정부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생기는 것은 결코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니다.

다음 교체시에는 이러한 여론이 반영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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