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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7.20 15:46: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본이 또 감정의 촉수를 건드리고 있다. 일본 정부가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했기 때문이다. 툭 하면 불거져 나오는 일본의 망언에 우리나라 정부 및 국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를 교과서 학습지도 요령에 담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머지않아 일본은 교육현장에서 독도 영유권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NHK 등 일본의 주요 언론은 이 같은 일본정부의 방침에 전위부대라도 되는 듯 앞장서고 있다. 일본의 침략근성이 되살아나는 대목이다.

일본의 역사교육은 수년 전부터 우경화 색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일, 제국주의의 망령이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한동안 일본은 3~4세기 경 한반도의 남쪽을 일본이 지배했다는 소위 미마나 일본부(任那 日本府)설을 퍼트리며 생떼를 썼다. 그것이 거짓으로 판명되자 이번에는 독도를 겨냥, 자기(일본)네 땅 다께시마(竹島)라고 우기고 있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소가 웃을 일이다. 17세기에 제작된 에도 시대의 지도를 보더라도 독도는 우리 땅(한국)임이 분명하다. 한반도의 동쪽에 작릉(爵陵)이란 섬과 자산도(子山島)라는 섬이 등장하는데 작릉은 울릉도를, 자산도는 우산도(于山島) 즉 독도를 일컬음이다. 청주에서 발견된 고지도 천하총도(天下總圖)에도 독도가 우리 땅임이 명기돼 있다. 이대성 씨가 소장한 천하총도에는 독도가 우산(于山)이라고 적혀있다. 이 지도는 독도와 함께 대마도(對馬島)도 경상도에 속한 우리의 땅으로 기록돼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장군 이사부(異斯夫)가 나무로 만든 사자를 배에 싣고 가 우산국(于山國)을 정복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우산국은 오늘날의 울릉도이며 우산도는 바로 독도를 일컬음이다. 왜구는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를 괴롭혀 왔다. 오죽하면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문무왕이 “죽어서 왜구를 물리칠 호국용이 되겠다” 며 동해 수중릉인 대왕암에 묻혔겠는가.

조선시대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일으켜 한반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는 이때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속리산 법주사도 이 때 전소돼 벽암대사가 중창했다. 뿐만 아니라 일제는 낭인을 시켜 대한제국의 국모 민비를 시해하고 을사보호조약을 체결했으며 1910년에는 한일합방을 해 35년 간 우리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었다.

일본은 한국과 그 악연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독도 망언을 틈만 나면 내뱉고 있다. 우리의 반응을 슬며시 떠보다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말끝을 흐리기 예사니, 섬나라 일본의 속셈을 바로 알고 체계적으로 대응치 않는다면 훗날 또 어떤 변고를 겪을지 모른다. 이처럼 일본은 후세들에게 제국주의 근성을 대물림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때마다 감정만 격했지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미온적이었다.

역사교육은 강화돼야 한다.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선 조상의 슬기와 발자취, 그리고 진취적 기상을 이어받는 역사교육의 강화가 절대 필요한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의 주장처럼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들고 나오면 우리는 대마도 영유권을 들고 나오는 맞불작전도 고려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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