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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학생 고가 자전거 '新 등골브레이커'

최근 10대 남학생들 사이 광풍… 없으면 왕따
헬멧 없이 폭주… 타고 싶어 절도하는 청소년도

  • 웹출고시간2015.10.14 15:32:59
  • 최종수정2015.10.14 15:32:57

지난 9일 오후 청주시 문암생태공원에 10대 청소년들이 픽시와 로드용 자전거를 타고와서 서로의 자전거를 살펴보는 모습.

ⓒ 본 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 없음
최근 고가의 패딩, 가방, 신발에 이어 고가 자전거가 10대 남학생들 사이에서 광풍이 불고 있다.

문제는 이 광풍이 부모들의 '신(新) 등골 브레이커'로 급부상 하고 있다는 점이다.

등골 브레이커란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할 만큼 비싼 상품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2011년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노스페이스' 패딩점퍼가 10대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나온 말이다.

전통적으로 패딩점퍼, 가방, 신발, 아이폰이 '등골 브레이커 4종 세트'로 꼽힌다. 여기에 자전거 열풍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가의 자전거도 등골 브레이커 대열에 합류했다.

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속주행 자전거인 '로드(road)'와 변속기어가 없이 기어가 고정된(fixed-gear) '픽시(fixie)'의 경우 보급형이 40만~70만원대에 이르고, 외국 유명브랜드이거나 프레임과 부속품 제질과 경량성에 따라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게다가 헬멧, 장갑, 무릎보호대 등 보호 장구까지 구입하려면 수십만원을 더 들여야 한다.

청주시 용암동에서 S자전거를 운영하는 손모 씨는 "최근 10대 남학생들이 부모들을 졸라 비싼 자전거를 구입하는 추세가 크게 늘었다"며 "자전거 안장과 핸들바, 타이어 교체 등 튜닝까지 하는 학생들도 있어 부모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가의 자전거 구입도 문제이지만 청소년들이 헬멧 등 안전 장구 착용 없이 위험하게 폭주(暴走)를 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렇게 고가 자전거를 마련한 학생들은 주말과 휴일에 모여 학교주변과 무심천 등 자전거 도로에서 무리를 지어 라이딩을 자주 한다고 한다.

청주시 금천동 A중학교에 다니는 최모(14) 군은 "친한 친구들이 하나 둘 자전거를 사면서 같이 어울리기 위해 부모님을 졸라 어렵게 자전거를 마련했다"며 "자전거 있는 친구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다 보니 자전거가 없는 친구들과는 언젠가부터 관계가 서먹해졌다"고 말했다.

청주시 분평동 B중학교에 다니는 박모(15) 군은 "친구들이 멋진 자전거로 통학하고 주말에 모여 자전거 도로 라이딩을 하는 모습이 사실 무척 부럽다"며 "지금은 가정형편상 당장 구입 할 수 없지만 용돈을 모아 언젠가는 꼭 사고 싶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고 싶어 절도하는 10대 청소년도 늘고 있다.

최근 경찰청 자료를 인용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자전거 절도 건수는 올 1월 972건에서 3월 1천30건으로 1천건을 돌파했다. 올 6월에는 2천467건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자전거 절도만 8천건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검거된 자전거 절도 피의자의 약 80%가 10대 청소년으로 특별한 죄의식 없이 자전거를 타기 위해 절도를 저지르는 추세라고 밝혔다.

박종미 청주 원봉중학교 교사는 "청소년들이 야외에서 마음껏 자전거 타기 등 스포츠 여가활동은 충분히 권장할 사항이지만 패딩 점퍼에 이어 고가의 자전거 구입 열풍은 학생들끼리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문제"라며 "학생들은 사회와 부모로부터 배우기 때문에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는 등 다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성숙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윤필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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