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음성군 세정과 임점순 부과팀장 심장마비로 별세

아들 결혼 하루 앞둔 공무원의 안타까운 죽음

  • 웹출고시간2015.10.04 13:33:30
  • 최종수정2015.10.04 19:45:43
[충북일보=음성] 아들의 결혼을 하루 앞둔 공무원이 갑자기 쓰러져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일 발생했다.

음성군청 세정과에 근무하던 고 임점순(55·사진) 부과팀장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시간은 지난 2일 오전 10시경이다. 긴급히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손을 쓰기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임 팀장은 일밖에 몰랐다. 지난 추석연휴에도 추석 당일만 제외하고 사무실에 나와 밀린 업무를 처리할 정도였다. 더욱이 아들의 결혼을 하루 앞두고 사고를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임 팀장은 지난 1980년 음성군에 첫 발을 내디딘 후 35년 6개월 동안 공직에 몸담았다. 그동안 세정분야에 근무하면서 지방세의 달인으로 불릴 정도로 업무 추진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임 팀장은 최근 5년간 2천여개의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해 1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해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음성지역은 기업체가 많아 이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불복청구 또한 많아지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해 추석연휴에도 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팀장이 징수팀장으로 근무할 때는 급격히 늘어가는 체납액을 줄이고자 모두가 잠든 새벽시간에 동료들과 자동차번호판을 영치활동을 펼쳤다. 또 고질체납자에 대한 부동산 압류와 공매처분, 관허사업 제한 등의 정책 추진으로 세금 체납액을 줄이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세정과에 함께 근무하는 강희만 주무관은 "원칙주의자였던 팀장님은 업무에 대한 열정이 많아 일을 직원들에게 미루지 않고 직접 처리했다"며 "자신에게는 엄하셨지만 후배들에게는 너그럽고 늘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임 팀장은 충북도내 공무원체육대회가 열리면 젊은 직원들을 제치고 음성군 탁구 대표선수로 출전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유가족으로는 아내와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4일며, 장지는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선영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