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옥수수 사일리지 생산 연시회 개최

하계 조사료 예취 및 사일리지 제조 연시회 개최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은 지난 4일 맹동면 혁신도시 부지에서 하계 조사료(옥수수) 예취 및 사일리지 제조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 연시회는 최근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소사육 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자가 생산 조사료의 생산 및 이용 확대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내산 조사료 생산·유통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음성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조철희)주관으로 열린 연시회에는 이필용 군수와 조철희 음성축협조합장을 비롯해 지역조합 조사료 관련 담당자, 양축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옥수수 예취, 사일리지 제조 순으로 진행됐으며 연시에 이어 기술교육과 하계 사료작물 특성 및 재배 확대를 위한 교육, 친환경 액비 살포효과 등도 소개됐다.

특히, 군은 FTA에 따른 축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자주식 옥수수 베일러와 랩핑기 각각 2대를 지원했고 올해 총사업비 5억8천100만원의 조사료 수확장비를 지원했다.

군은 올해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194ha의 사료작물 재배단지 조성과 종자 및 볏짚 곤포비닐 지원에 7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책정하는 등 조사료 생산·공급기반 구축과 축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음성군의 하계조사료 재배면적은 옥수수 240ha, 수단그라스 35ha, 기타 6ha 이며, 동계작물은 호밀 42ha, IR 38ha, 기타 20ha 등 총 100ha의 사료작물을 파종할 계획이다.

특히, 조사료 생산은 2모작의 작부체계로 옥수수, 수단그라스, 연맥(귀리) 등 하계작물 생산 9천700t과 동계 작물인 호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1천2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양질의 조사료는 관내 양축농가와 조사료 가공공장을 통해 배합사료 및 TMR사료 원료로 공급함으로써 연간 수십억원 상당의 조사료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축산농가에서도 양질의 조사료 생산과 재배면적 확대 등을 통해 국내산 조사료 생산의 품질관리 등 사료가치의 이용률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