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7.07 14:48: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 서고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200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다. 기름 값이 크게 올라 주유소 가기도 겁나는 판이다. 휘발유나 경유 값도 별 차이 없이ℓ당 2천 원 대를 육박하고 있다.

사용량을 모두 외국에서 수입하는 우리의 입장으로서는 절약 이외에 다른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태양열 발전, 풍력발전 등 대체 에너지 개발이 걸음마 단계에 있는 우리로선 원유고의 거센 파도를 ‘절약’이라는 단발 적 처방으로 막아내는 수밖에 없다.

정부는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6월 오전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1단계 위기관리 조치를 발표하였다. 공공부문은 에너지 10% 감축을 목표로 솔선수범하고 민간단체에서는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불요불급한 에너지 사용을 억제키로 했다.

승용차는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홀짝 제(2부제)를 실시하고 관용차량 50%는 오는 2012년까지 경차· 하이브리드차로 전환되며 관용차량 운행도 30% 감축키로 했다.

공공시설 경관조명에 대한 금지. 일반도로, 고속도로 과다조명 부분소등과 엘리베이터의 운행을 4층 이상 격층 운행에서 4층 이하 금지. 5층이상 격층운행으로 강화키로 했으며 실내적정온도도 여름철 27도, 겨울철 19도로 각각 1도씩 조정하여 냉난방기를 작동키로 했다.

다만 여기에서도 예외조항은 두어야 할 것 같다. 시급을 요하는 환자의 원만한 진료를 위해서는 병원, 의원에 대한 예외조항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여지며 엘리베이터나 리프트 등을 이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권이 이로 인해 제한 받아서는 안 될 일이다.

에너지 절약이 범 국민적 과제이긴 하나 불을 모두 끄고서 살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국가의 기간 산업체라든지 제조업에 대해 작업시간을 줄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서민들이 아낀 에너지 분량을 공장으로 보내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에너지 절감 대책에 익숙해 있다. 과거 몇 번의 에너지 위기에서 실시한 승용차 홀짝제 운영, 10부제, 5부제 운영 등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서민들은 에너지 절감대책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이미 생활화하고 있다. 한집 한등 끄기에서부터 에어컨을 틀기까지 주부의 세심한 절약 손길은 에너지 손실 요소를 철저히 틀어막고 있다. 기름 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승용차 운행을 중단하고 자전거 출퇴근을 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선진국의 자전거 운송 부담률은 무려 25%나 되는데 우리나라의 자전거 운송 부담률은 고작 3%에 그치고 있다. 전 시민이 자전거 출퇴근만 실시한다면 엄청난 량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무슨 절감대책 하면 서민층의 몫으로 떨어지기 십상이다. 서민층은 하라는 대로 잘 하는데 문제는 지도층이다. 관공서 주변에는 이미 부제가 실시되고 있음에도 공무원 출퇴근 차량으로 넘쳐나고 있으며 대낮에도 형광등이 필요이상 켜져 있다. 전원을 켠,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가 그대로 불을 밝히고 은행이나 백화점 등지는 한기를 느낄 만큼 에어컨을 틀어대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절감대책의 주 협조 대상은 서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도층, 또는 공공기관에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온 국민의 자발적 협조로 에너지 난국을 헤쳐나가자. 체내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기름 값도 아끼고 몸도 튼튼해지는 효과가 있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