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역 건설업계 ‘삼중고’

원자재 값 폭등·미분양 급증·부도설까지

  • 웹출고시간2008.07.03 14:31: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경색된 건설업계가 원자재 값 폭등, 미분양 급증 등으로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량 부도설까지 확산돼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3일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최종 부도 처리된 건설 업체는 총 180개사로 전년 동기(125개사) 대비 44% 늘었다.

특히 지난 6월 한달 동안 부도난 건설사는 종합 12개사, 전문 24개사 등 모두 36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7개사가 부도를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3% 늘어난 것으로 종합건설업체의 경우 한 달 전보다 5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종합건설사가 모두 57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고 전문건설사는 같은 기간 61.8% 늘었다.

충북의 경우 올 상반기 중 건설공제조합 청주지점 관내에서만 종합 3개사가 최종 부도처리 됐으며 전문건설협 충북도회 회원사 중 3개사도 부도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분양시장 침체와 정부의 최저가낙찰제 확대 추진 등을 감안할 때 올 한해 부도업체수가 300~400개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부도의 특징으로 중견기업의 부도 증가를 꼽으면서 하도급업체들까지 문을 닫아 추석 이전에 대량 부도가 날 것이라는 악성루머까지 겹쳐 N,P,S,K사 등 해당 건설사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최근 이러한 분위기가 장기간 침체와 정부 정책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업체인 K건설 이모 대표이사(58)는 “건설산업의 장기간 침체로 인해 일정수준 이상의 규모와 경쟁력이 있는 기업조차 부도로 이어지고 있는데 행정당국은 이를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면서 “영세하다고 할 수 있는 전문건설업체의 경우 최저가낙찰제 공사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수익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관련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건설협 충북도회 관계자는 “민간, 중대형, 지방권의 미분양 아파트 적체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 속에 소위 ‘9월 건설업계 대란설'까지 나오고 있다”며 “지방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 충북도회 관계자는 “최저가낙찰제 확대는 곧 지역 중소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케 할 것”이라며 “최저가낙찰제 확대에 대한 정부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지방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세제 개선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 장인수 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