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대학 1학기당 기숙사비는…

'월 69만원'으로 원룸보다 비싼 연세대학교 기숙사비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내 대학들의 기숙사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은 학기당 기숙사 비용은 기간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대학별로 학기당 47만원부터 최고 145만원까지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다만 식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의무식' 끼워팔기 시정조치로 선택식으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도 했으나 일부 대학들은 기숙사비에 포함시키고 있다.

◇ 학기당 40만~140만원대 '천차만별'

충북대 기숙사에는 학생을 위한 각종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13일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도내 대학중 기숙사 비용이 비싼 곳은 청주대 였다.

청주대는 1학기당 식사비(1식당 2천600원)가 59만2천원으로 카드를 활용하고 환불이 가능하다. 기숙사비는 4인실이 62만5천원, 2인실은 경우 78만2천원부터 85만9천원까지 받고 있다.

청주대의 경우 2인실을 기준으로 하면 식사비를 포함할 경우 145만1천800원으로 도내 대학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 BTL의 경우 2인1실 기준으로 주 7일 식사를 할 경우 113만760원, 주 5일 식사를 할 경우 102만4천560원이었고, 본관은 각각 100만3천320원과 89만6천400원이었다.

서원대는 현재 기존의 기숙사는 4인 1실의 경우 하루 3식 의무제공시 93만원, 올해 개관하는 3생활관은 1인1실은 100만원, 2인1실은 88만원, 4인1실은 56만원이다.

기숙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청주교대의 경우 1학기당 기숙사비는 49만7천300원에 식사비는 1식당 1천900원씩 받고 있다.

충북보과대는 기존의 기숙사는 1년 계약의 경우 89만원, 6개월은 47만원, 4개월은 33만원이었다. 식사비를 포함할 경우 119만원선이었다.

다만 지난해 완공한 공공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충북보과대는 2인실의 경우 1년 계약이 21만원, 6개월은 110만원, 4개월은 85만6천원, 식사는 선택식으로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고 있으다.

◇ '의무식' 끼워 팔기

충북도내 대학들은 대부분 '기숙사 의무식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학 기숙사들이 식당을 의무적으로 이용하게 하는 '의무식' 끼워팔기는 '불공정 거래'라며 시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국립대인 충북대의 경우 주 7일식사, 주 5일식사 등으로 규정을 정했고, 서원대는 하루 3식 의무제공으로 돼 있다. 청주대는 1식당 2천600원으로 카드를 활용해 식사를 하고 있다. 2개월이 지나면 환불이 안된다.

청주교대는 1식당 1천900원으로 3식을 제공한다. 충북보과대는 학생들의 선택식으로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하고 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