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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맛을 찾아서 - 충주 천등산전통발효식품

사과·콩 이용한 발효식품으로 연간 1억원 고수익

  • 웹출고시간2014.09.21 18:48:01
  • 최종수정2014.09.22 10:32:38
최근 고령화돼 가는 농촌에서 6차 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주목받은 전통식품의 대가가 있다.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에서 천등산전통발효식품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김영자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3년 법인 인허가를 내고 손수 지은 농산물로 전통발효 식품을 생산, 판매해 연간 1억여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천등산전통발효식품 김영자 대표가 지난해 담은 재래식 된장을 맛보고 있다.

ⓒ 김수미기자
평범한 농민이던 그는 농사만으로는 소득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데 늘 고심해 왔다. 그러던 끝에 현재 가장 최선인 방법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 된장과 고추장 만들기였다.

당시 관절이 좋지 못한 그는 한약방을 하시던 아버지의 처방을 접목해 전통장류를 만들기로 했다.

어머니가 장담그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고자란지라 된장, 고추장 만들기 정도는 어려운 일도 아니였다. 늘 해 오던 일이고 농촌사람 대부분이 장을 담가 먹기 때문에 이를 특화해 상품화려면 뭔가 특이한 비법이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한방재료를 첨가한 된장이다.

3년여의 시험, 준비기간을 거친 끝에 김 대표가 선택한 것은 천연재료 그대로를 전통방식으로 발효한 장류였다.

그는 "처음에 한방재료를 넣어 여러모로 장 담그기를 시도했는데 토종 장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험, 준비과정 동안 농산물로 발효시킬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다 발효시켜 된장, 고추장, 간장, 식초, 장아찌 등의 상품을 특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농사일부터 수확, 가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친환경농법으로 직접 콩, 사과 농사를 지어 전통식품을 만들기 때문에 그 입소문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충북지역 보다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인근 지역에서 메주, 된장, 고추장, 간장, 장아찌 등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 김수미기자
최근 사과식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발효된 식초 생산량은 거의 소진된 상태다.

김 대표에 따르면 발효식품의 경우 최소 2년의 숙성기간을 거쳐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이 없으면 팔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는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가공법을 직접 전수해 체험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추가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이를 체계화하려고 체험교육장과 공동작업장을 설치해 가공, 발효, 숙성, 건조, 포장 등을 따로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재 공동작업장은 모두 2동으로 400㎡ 규모이며 가공실, 발효실, 숙성실, 포장실, 건조실, 교육체험장 등이 있다.

이곳에서 그는 자신의 비법을 수강생들에게 전수해 메주와 된장, 고추장, 흑미찐빵, 쌈장 등의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충주시우리음식사랑회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자신이 지은 농사 외에도 인근 농가의 농산물을 구입해 제품생산과 가공,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갈수록 장담그기를 배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계절마다 각기 다른 발효음식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름에는 주위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는 엄나무, 머위, 참가죽, 오가피 순 등을 이용해 장아찌를 만들고 봄, 가을, 겨울에는 식초, 메주, 된장, 고추장, 간장 등 각종 장담그기를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전통 맛을 알리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수강문의 ☏043-847-8074)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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