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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는 '강남 아파트 시대' 언제 오려나

강남·북 동시 분양 결과 강북 '성공' 강남 '참패'
개발 초기,강북이 정부청사 중심 기반시설 유리하기 때문
장기적으로는 서울처럼 강남이 강북보다 더 발전할 수도

  • 웹출고시간2014.07.12 17:53:38
  • 최종수정2014.07.12 20:49:10
1970년대에 개발이 시작된 서울 강남은 40여년이 지난 지금 서울은 물론 전국 아파트 시장을 리드하는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10년대에 개발이 시작된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는 강북 아파트가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다. 초기 도시 개발 중심이 정부세종청사 중심의 강북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지역 부동산가에서는 세종시 신도시 아파트 분양의 성패는 '정부세종청사에서의 거리'에 달려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강북은 '성공',강남은 '참패'
새해 들어 세종시 아파트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반도유보라와 중흥건설은 최근 세종시 강북과 강남에서 같은 일정으로 아파트를 분양해 관심을 끌었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7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일반 3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결과는 아주 대조적이었다. 세종시에 처음 진출한 반도유보라는 강북(1-4생활권)에서 100% 분양에 성공했다. 반면 세종시 진출 건설업체 중 그 동안 아파트를 가장 많이 공급한 중흥건설은 전체 평균 0.33대 1의 경쟁률로 참패했다.

이같은 결과는 특별공급에서 이미 예견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 기관 종사자,다자녀 가구,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2~8일 실시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반도는 19명이 신청했다. 반도유보라의 특별공급은 전체 공급 물량(580가구)의 67.6%인 392가구였다. 반면 중흥은 특별공급 물량이 반도보다 많은 587가구(전체 공급 물량 900가구의 65.2%)인 데도 신청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일반 분양 결과에서도 두 아파트는 큰 차이가 났다. 반도유보라는 면적은 같고(전용 84㎡) 구조만 다른 3가지 유형을 공급한 가운데,인기가 가장 높은 A형(194가구 공급)은 1순위 당해 지역(세종시 거주자)에서 145명,같은 순위 기타 지역에서 137명이 신청했다. 2순위는 당해지역에서 3명,기타 지역에서 11명이 접수했다. 결국 1순위 기타지역에서 2.8대 1의 경쟁률로 접수가 마감됐다. B형은 3순위 당해 지역에서 2.21대 1, C형은 3순위 기타 지역에서 3.55대 1의 경쟁률로 각각 접수가 끝났다.

중흥은 84㎡ 외에 98㎡,110㎡ 등 중대형이 포함된 게 반도와 차이가 났다. 크기 별 경쟁률은 84.9901㎡형이 115가구 공급에 90명이 청약,0.78대 1로 가장 높은 반면 면적이 가장 넓은 109.9693㎡형은 113가구 공급에 13명만 신청해 경쟁률이 0.12대 1로 가장 낮았다.

◇장기적으로는 강남이 더 발전할 수도
두 아파트는 입주 예정 시기도 2017년 3월로 같다. 하지만 중흥S클래스는 분양가와 전용률(전체 분양 면적에서 방,거실,주방,욕실 등 각 가정이 독립적으로 쓰는 공간 비율)에서는 반도유보라보다 유리했다. 3.3㎡(평) 당 평균 분양가가 783만원,전용률이 76.5%(발코니 확장 전)로 중흥(842만원,75.2%)보다 조건이 좋았다. 그러나 주변 단지,상가,교통 여건 등에서 반도보다 불리했다.

신도시 개발이 1,2생활권에서 시작돼 3~6생활권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세종시 신도시에 투자하기로 한 예산(22조5천억원) 중 약 절반(11조여원)이 현재까지 집행됐다. 결국 이 돈은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 주변에 집중적으로 투자돼,단기적으로는 세종청사 인근 아파트의 주거 여건이 다른 지역보다 낫다는 뜻이다. 하지만 올해말이면 3단계 걸친 정부청사 공사가 마무리된다. 따라서 내년 이후에는 나머지 3~6생활권에 집중적 투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의 전례를 볼 때,신도시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장기적으로는 중흥이 들어선 3-2생활권이 1-4생활권보다 유리할 수도 있다.
우선 이곳 상당수 가구에서는 금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인근에 세종시청(2015년 상반기 입주 예정) 등 지방행정기관이 들어서고,바로 옆 4생활권에는 KDI(한국개발연구원) 등 16개 국책연구기관이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어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연구단지)에 이은 '세종시의 씽크탱크 밀집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5년말이면 대덕테크노밸리~대전역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 도로도 개통돼 대전역까지 자동차로 30분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 1-4생활권 '반도유보라' 아파트 일반 공급 마감 결과.

ⓒ 금융결제원

세종시 3-2생활권 '중흥S클래스에코시티' 아파트 일반 공급 마감 결과.

ⓒ 금융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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