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군사학교 예정지 이르면 내달부터 보상

괴산군-토공, 신기·사창 등 500여만㎡ 감정 평가

학생 중앙군사학교(학군교) 예정지에 대한 토지보상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9 일 괴산군과 한국토지공사 괴산보상사업소에 따르면 학군교 이전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달 말께부터 괴산군 괴산읍 신기.사창.대덕리 등 990필지 500여만㎡의 이전 예정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토지 감정평가액을 주민들에게 통보한 뒤 곧바로 협의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이전 예정지에 포함돼 있는 주택 8곳, 공장 2곳, 분묘 2천100기 등 지장물 조사도 대부분 끝남에 따라 분묘의 경우 이달 초부터 일부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토지공사는 다음달 중순께부터 2개월여 동안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을 실시하는 한편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토지 등에 대해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같이 순조로운 보상과 이전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오는 10월 말께 공사에 들어가 2011년 말 준공, 2012년 학군교 이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군교 편입 예정지 주민들이 그동안 학군교 이전에 반대해 왔던 만큼 보상가를 놓고 진통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토공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감정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보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토지.지장물 보상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괴산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