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시장에 새해 들어 봄 기운 돈다 "

KB국민은행 1월 주택시장 동향 조사 결과 발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전국 부동산 시장에 새해 들어 봄 기운이 돌고 있다"는 내용의 시장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옥상에서 내려다 본 세종시 신도시 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

ⓒ 최준호 기자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전국 부동산 시장에 새해 들어 봄 기운이 돌고 있다는 내용의 시장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국민은행은 자체 부동산정보사이트(R-easy, www.kbreasy.com)를 통해 조사한 2014년 1월 전국 주택시장 동향을 7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조사 결과 정부의 주택시장 활성화 의지를 반영한 취득세 영구인하,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그 동안 얼어붙었던 주택시장에 훈풍이 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은행측에 따르면 실제로 1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보다 0.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은2009년10월 이후 4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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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관계자는 "선도아파트 지수 상승은 앞으로 일반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달 'KB 부동산 R-easy 전망지수'도 전국기준으로 108.6을 기록, 작년 8월 이후 5개월 연속 10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 별로는 서울(110.9), 인천(117.4), 경기(113.5)등 수도권이 모두 110을 넘어 지방 5개 광역시(104.4)보다 높았다. 다만 지방 가운데 전북(94.1), 전남(84.5) 등 2개 지역은 여전히 100을 밑돌아 시장 활성화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매매 거래 지수'도 2013년말 10.5에서 올해 1월에는 16.8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매수 우위 지수' 역시 충북(120.3), 광주(93.2), 대구(86.3), 충남(85.0) 등이 서울(29.7)을 훨씬 웃돌았다. 이들 지표가 2013년 12월보다 높아졌고,전국 지표(48.4)도 개선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 전세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거래량 증가, 취득세 및 양도세 개편에 따른 매매 심리 개선 등에 힘 입어 봄 이사철을 앞두고 매매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