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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부동산 시장' 세종시, 빈집 넘쳐나는 이유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매물 1천484건…11개월 사이 127% 증가
세종청사 공무원 이주 기대한 투자자 몰려 원룸 등 신축했으나
하루 2천여명 수도권 출·퇴근 등으로 수요 크게 부족한 게 주요인

  • 웹출고시간2013.06.17 18:35:2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세종시는 신도시 건설과 정부청사 이전 등에 따른 개발 수요 증가로 난개발이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공무원의 수도권 출퇴근 등으로 인해 수요가 공급보다 크게 부족,빈집이 넘쳐나고 있다. 사진은 조치원읍 신안네거리 부근 복숭아밭에 들어서고 있는 원룸들.

ⓒ 세종/최준호 기자
전국 최고의 부동산 시장인 세종시에서 빈집이 넘쳐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많은 게 주원인이다.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한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세종시 부근에 정착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출퇴근 하는 것도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월 1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 현장에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태=세종시는 광역시로 출범한 지난해 7월부터 공무원을 비롯한 세종시 전입자들을 위해 매월 평균 1회꼴로 '세종시 주택정보'란 자료집을 작성,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3일 기준 공동주택 매물은 아파트 200건,다가구(원룸,도시형주택) 453건 등 모두 653건이었다. 지역별 로는 △한솔동 131건 △조치원 145건 △금남면 80건 △연기면 138건 △장군면 144건 △연서면 15건 등이었다.

그렇다면 약 11개월이 지난 올해 6월 10일 기준 자료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에 따르면 공동주택 매물은 아파트 217건,다가구(원룸,도시형주택) 1천267건 등 모두 1천484건이었다. 1년도 채 안 된 사이 127%가 증가한 셈이다.

가족 단위가 주로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우 217건으로 17건(8.5%)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독신자가 주로 거주하는 다가구는 같은 기간 무려 814건(180%)이 증가했다. 배우자나 자녀를 수도권에 두고 세종시 부근에서 당분간 독신생활을 해야 할 공무원 등이 정부가 무료로 제공하는 출퇴근버스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문제=전국 대부분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부진하자 세종시 주변에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땅을 매입,원룸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짓고 있다. 공무원 이전에 따른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시 난개발이 사회문제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같은 개발수요로 인해 세종시는 지난해 1년간 개별공시지가가 47%나 급등,앞으로 신축될 집값을 크게 올리고 도로 개설 등 각종 공공사업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대책=우선 세종시가 신규 건립을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정부는 도시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최근 지자체장이 조례를 통해 특정지역에 한해 원룸이나 도시형생활주택 건립을 제한토록 허용했다.

국민 혈세를 낭비하며 운행 중인 세종~수도권 간 공무원 통근버스 운행도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는 게 세종시 지역의 대체적 여론이다. 정부는 올 들어 76억원의 예산으로 당초 계획보다 20여대 많은 56대의 통근버스를 평일에 운행하고 있다. 2천여명이 세종시 정착을 포기한 채 정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윤진호씨(44·회사원·세종시 한솔동)는 "정부청사 공무원들이 조기에 세종시 주변 지역에 정착해야 세종시가 조기에 활성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당장이라도 통근버스 운행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획재정부,국무총리실 등 정부세종청사에 이미 입주한 다른 6개 정부 부처와 달리 행복도시건설청은 평일 아침 간부회의를 첫 공무원 통근버스 도착 시각(오전 8시반) 이전에 연다. 세종청사 입주 기관은 아니지만,지방자치단체인 세종시청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들 2개 기관 소속 공무원들은 원천적으로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게 불가능하다.

세종/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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