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웰시티 평당분양가 1천140만원 미만＂

신영측“실망… 사업수지 분석해 판단할 것”

청주시가 ㈜신영이 지난달 2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대농 3지구에 분양될 예정인 지웰시티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 신청에 대해 평당 평균분양가를 1천140만원 미만으로 권고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13일 “지난 8일부터 3차례에 걸친 아파트분양가자문위원회를 개최해 검토를 벌인 결과 평당 평균분양가가 1천140만원~1천160만원으로 자문됐다”며 “시는 이 자문결과와 T/F팀에서 검토한 각 항목별 산출기초 및 제시된 의견과 54%의 토지가 공공용지로 기부채납 되는 점을 감안해 평당 평균분양가를 1천140만원 미만으로 권고하고 보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또 “문제가 됐던 국공유지 약267평은 14일 재계약해 소유권을 이전할 계획이며 ㈜신영에서 권고안을 수용하고 국공유지 소유권 이전, 기타 분양보증서 등 보완이 완료되면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권고이유에 대해 “이자부분을 정기이자로 계산했으며 재산세 산정에 있어 공시지가로 계산했다”고 밝혔다.

또 “㈜신영은 토지가격을 580만원으로 계산했으나 분양가자문위는 M&A 당시 취득가격인 230만원만 인정했다”며 “초고층 공사에 대한 추가비용과 아파트의 고급화, 주민편익시설 등에 대한 공사비, 주변 도시기반시설 공사비 등을 포함해 분양가가 상승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영 관계자는 “상당히 실망스런 결과이고충실히 자료를 준비했는데도 반영이 안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수지를 분석해 내부적으로 깊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4년여의 기간이 소요되는 공사에 다른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지 않고 20개월 정도 걸리는 일반아파트로 자문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도 1지구를 기준한 것으로 보이는데 회사 측과 3% 이상 차이가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영 측은 당초 청주시에 분양가 신청을 하면서 1천200만원대 초반까지 분양가 자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천100만원대의 분양가가 권고되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 공사 중 1차 분양부분에서만 1천540억원 정도의 분양가 차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