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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구시가지 주택 재개발·재건축은 아직 '한겨울'

조치원읍 침산지구,시내 재개발 구역 중 첫 해제키로
신도시 '빨대 효과' 작용, 부동산 경기 불황이 주 원인
시 "균형개발 사업으로 머잖아 신도시처럼 활기띨 것"

  • 웹출고시간2013.04.16 19:13: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업 시행자가 나서지 않아 지정된 지 3년만에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될 예정인 조치원읍 침산지구(욱일아파트 뒤) 모습.

ⓒ 최준호기자
세종시의 대표적 구시가지인 조치원 지역의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불과 15km정도 떨어진 신도시 지역에서 주택 개발 사업이 활발한 것과 대조적이다.

신도시 개발 초기여서 이른바 '빨대 효과(Straw Effect)'가 강력히 작용,구시가지 지역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있다.

세종시는 16일 "조치원읍 침산지구(욱일아파트 뒤)를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간 토지 등 소유자에게 해제 사실을 개별 통지(주민 공람)하면서 해당 지역에 공고문도 게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역은 주민 공람에 이어 의회 의견청취(60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 공보에 고시되는 시점에 해제가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침산지구는 지난 2009년 3월 10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낡은 집을 헐고 아파트 14개동(1천143가구)을 지을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정비구역 지정 후 3년 이내에 조합이 설립되지 않아 구역 지정을 해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은 주민들은 재개발을 원하나 채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 시행자가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내에서 주택재개발사업 구역이 해제되기는 처음이다.

지난 2005년 12월 세종시(당시 연기군)내에서 가장 먼저 재개발지구로 지정된 인근 신흥1지구(대동초등학교 뒤)도 8년째 사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구성돼 있으나,침산지구와 마찬가지로 사업 시행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일부 주민은 재산권 행사를 회복시키기 위해 시에 구역 해제 민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당초 아파트 17동(1천373가구)이 건립될 예정이었다.

침산지구 주민 민경욱씨(56·음식점 운영)는 "신도시 개발로 인해 조치원읍 등 구시가지 주민들도 잇달아 신도시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구시가지는 슬럼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말부터 시청과 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신도시로 이전하면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정부나 세종시는 빨대현상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년째 방치돼 있는 조치원역앞 교동팰리스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 모습.

ⓒ 최준호기자
조치원읍 교리 조치원역앞에는 당초 2010년10월 준공될 예정이던 '교동팰리스 주상복합건물'이 공사가 중단된 채 6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교동팰리스는 2007년 7월 당시 S건설과 공동사업자로 선정된 지배인 M모씨가 수주,공사를 진행했으나 건설사가 최종부도 처리되면서 공사가 1차 중단됐다. 이에 조합측은 2009년 다른 건설사인 E사 및 지배인 M모씨와 사업 약정을 다시 체결,공사를 재개했으나 2개월 뒤 공사가 또 중단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아직은 세종시 개발이 신도시(예정지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다,건설 경기가 전반적으로 불황이라 구시가지 지역 소규모 건설 사업은 사업 채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희망하는 건설사가 제대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시가 지역 균형개발 정책에 힘쓴 결과 최근 조치원읍 지역에도 정부기관이 속속 이전키로 결정되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주택 개발사업도 신도시처럼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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