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發 악재도 비켜가는 '부동산 독립국'

전국 매매가 45주 연속 하락, 반면 세종은 8개월 새 6.3%↑
전세가는 주간 상승률 0.34%로 전국 2위…대전이 1위
전문가 "2014년까지 정부청사 입주 등으로 꾸준히 상승"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 전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4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 시장이 소강 상태인 데다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악재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 등이 주원인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예외다.

정부 부처 이전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격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종시의 강력한 '부동산 파워'는 인근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2013년 3월 11~18일).

ⓒ 한국감정원 제공

◇매매 가격=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신규 수요와 기존 임차인의 재계약 수요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가격은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전이 0.37%로 1위, 세종은 0.34%로 주간 상승률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인천(0.26%), 대구(0.21%), 충남(0.20%), 서울(0.19%), 전남(0.19%)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이주 수요로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됐고, 충남은 산업단지를 배후로 하는 주거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정부청사 입주가 이어지고, 국책연구기관 등 산하 기관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앞으로도 매매·전세가격이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 한국감정원 제공

◇전세 가격=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신혼부부의 신규 수요와 기존 임차인의 재계약 수요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가격은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전이 0.37%로 1위, 세종은 0.34%로 주간 상승률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인천(0.26%), 대구(0.21%), 충남(0.20%), 서울(0.19%), 전남(0.19%)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이주 수요로 상승세가 장기간 지속됐고, 충남은 산업단지를 배후로 하는 주거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정부청사 입주가 이어지고, 국책연구기관 등 산하 기관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앞으로도 매매·전세가격이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 거래량=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세종시의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68건으로 1월(231건)보다 37건 늘었다.

정부청사 1단계 입주가 본격화됐던 지난해말의 경우 △10월 415건 △11월 299건 △12월 332건이었다.

세종시 첫마을아파트(한솔동) 푸르지오 아파트 84.7㎡형 전세가격은 지난 1월 1억5천만원에서 지난달에는 1억5천500만원으로 올랐다.

세종/최준호·최범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