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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건설업계, 시멘트값 인상 반발

"작년 인상으로 흑자전환…오히려 내려야"

  • 웹출고시간2013.03.10 20:05: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시멘트업계가 또 한 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레미콘 및 건설업계가 이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서며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는 입장인 시멘트 업계와 달리 레미콘·건설업계는 "오히려 내려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어 시멘트·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는 '시멘트 대란'의 재연마저 예상되고 있다.

시멘트 생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7개 시멘트 업체들은 '시멘트 공급 가격을 10% 정도 인상하겠다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지난달 레미콘 회사에 공문을 보냈다.

이 처럼 가격이 인상되면 시멘트가격은 서울 기준 1t당 7만3천600원에서 8만1천원으로 7천400원이 오르게 되며 이번 인상분을 포함하면 최근 3년 동안 3만1천원이 오르는 셈이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해 가격 조정 당시 업계의 주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으며 인건비·전기요금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멘트 업계는 지난해 1t당 6만7천500원에서 7만7천500원으로 인상하려고 했으나 레미콘·건설업계의 반발로 뜻을 굽혔다. 당시 시멘트 가격은 정부 중재를 통해 7만3천6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한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가격이 해외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다"며 "이를 현실화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시멘트의 대부분을 소비하는 레미콘 회사들은 "오히려 값을 내려야 할 판"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소 레미콘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달 22일 7개 시멘트 업체에 가격인상을 철회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시멘트사의 실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제천지역의 한 레미콘사 관계자는 "시멘트사가 생산원가 증가와 적자운영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시멘트사들의 지난해 결산 실적이 흑자 운영으로 결론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부 시멘트회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그는 "시멘트가격 인상은 주택과 아파트 건축비 인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달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계는 시멘트 회사들이 인상된 가격으로 자재 대금 청구서를 보내오면 즉각 반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업계 간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으면 이전 사례처럼 정부가 중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멘트사의 지속적인 가격인상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수요처를 찾지 못해 경영난을 호소하던 제천과 단양지역은 물론 전국의 레미콘사와 건설업계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던 시멘트 업체들이 지난해 단행된 시멘트 가격 인상 덕에 속속 흑자로 돌아서면서 시멘트 가격 인상 협상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천·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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