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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3.04 16:20: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나라당은 역사적인 건국 60년의 해를 여당의 자격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전쟁 속에 끊임없이 불거지는 내부 갈등은 깊어만 가고 있다. 1차 면접심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2차 심사를 거쳐 현재까지 모두 108명(확정 보류자 4명 포함)의 공천 내정자를 확정했지만 말들이 많다.

충북지역 후보도 내정에 진통을 겪으며 지난 3일 공천심사에서 송광호(제천·단양) 전 국회의원과 한대수(청주 상당) 전 청주시장 등 2명이 심규철(보은·옥천·영동) 전 의원과 윤진식(충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에 이어 추가로 단독 후보로 내정됐다. 이로써 충북은 8개 선거구 중 절반인 4개 선거구 후보 공천이 결정됐다.

그러나 공천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해지고 있다. 공심위가 압축된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계파 간 불만의 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로 자신의 우위를 주장하는 데다 여론조사 반영 여부 및 반영비율 등에 대해서도 여전히 논란이 많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상황으로만 보면 공천 내정 확정자 가운데 ‘친이명박’ 성향 인사가 ‘친박근혜’ 성향의 인사에 비해 두드러진 약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박근혜계의 TK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MB측 인사들이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정몽준 최고위원 지역인 울산과 경남지역도 차츰 MB화로 접어들고 있어 박 전 대표 측의 위기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충북의 경우 '친박근혜계' 몫은 1곳, 많아야 2곳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의도하는 승리를 거두려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공천 잣대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한나라당 역시 대선서 승리한 뒤 기회 있을 때마다 공정 공천을 다짐했다. 그러나 실제 공천지분을 갖고 있는 당 내외 세력의 이해다툼 앞에 빛을 잃고 있다.

사실 한나라당은 타 정당에 비해 지지도가 비록 앞선다고 해도 구조적으로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자질 높은 후보 공천을 통해 당 체질을 개선하고 안정화를 도모해야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그래야 정치가 사회 모든 분야에서 먼저 수범이 되고 모델이 될 수 있다. 그 때 비로소 정치개혁도, 경제개혁도, 사회문화개혁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새 정부나 한나라당 입장에선 의석 확보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당의 안정화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등 각종 여론의 집중 포화 속에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초기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우려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일부 세력의 독주에 의한 공천 결정은 국민들에게 강한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공천 막바지에 이르기까지 혼란을 겪는 까닭을 당내 계파의 시각에 갇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한나라당이 제대로 된 여당으로 다시 서려면 공정 공천이 대안이다. 헤게모니 싸움이나 계파 간 나눠 먹기식으로 공천이 결정된다면 또 다시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개인 비리나 심각한 선거법 위반 혐의자가 있다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배제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공정 공천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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