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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건설업계 '2세 경영' 새바람

신구조화·경험감각매칭·조직관리 3박자
대부분 30~40대…젊은 감각·열정 돋보여
"눈빛만 봐도 통한다"…도내 20여곳 '효과'

  • 웹출고시간2012.12.12 20:34: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도내 건설업계 '2세 경영' 주인공들.

충북 건설업계에 '2세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회사에 근무하면서 조직관리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아버지의 오랜 경험과 아들의 톡톡 튀는 감각이 새로운 형태의 공통분모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과거에는 '부(富)의 대물림'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오너가 파악하지 못하는 임직원들의 어려움을 아들이 앞장서 해결하는 등 뛰어난 중재자로 인정받고 있다.

도내 최대 건설·건축업체인 (주)대원은 오너인 전영우 사장과 전응식(44·사진) 부사장이 '투톱 경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학교 물리학과와 조지와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난 1997년 7월 (주)자영 대표이사로 건설업에 입문했으며, 2010년 1월에는 (주)대원 부사장에도 취임했다.

전 부사장이 합류하면서 (주)대원은 전영우 사장이 국내에서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전 부사장은 베트남과 서울, 청주 등을 오고 가면서 왕성한 기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향토 건설업체인 (주)두진건설도 30대 후반의 젊은 사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두영 회장의 아들인 이규진(38·사진) 대표는 고려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2007년 기획실장으로 입사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관급공사는 물론, 생활형주택, 아파트 건설사업까지 신세대 감각을 앞세워 국내 유력 주택건설 업체와 한판 승부를 벌여 나가고 있다.

이규진 대표는 "오랫동안 어렵게 회사를 키워온 아버지의 경험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시대에 맞는 경영을 접목하고 있다"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아버지처럼 지역과 함께 하는 충북의 대표 건설업체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건설업체 중 최연소 '2세 경영'은 (주)삼양건설로 꼽힌다. 1958년생인 윤현우 대표이사와 함께 아들인 윤해달(31·사진) 기획실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미래의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있다.

윤 실장은 특히, 아버지의 경영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과 함께 임직원들과 사업다각화를 시도할 정도로 젊은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이 밖에 (합)신양건설 이종명 대표사원도 차남인 이상윤(38) 기획실장과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유진건설 이선호 대표이사도 아들 이유진(36·사진)씨와 공동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심재복 주성건설 사장 역시 아들인 심영진(41·사진) 부장과 함께 신구 조화를 이뤄나가는 등 도내에서만 무려 20여 곳 건설업체가 위기의 시대 '2세 경영'을 선택했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자(父子)가 한 회사에 근무하는 것은 '눈빛만 봐도 통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과거처럼 아버지의 경영철학을 무조건 답습하지 않은 채 현실 감각에 맞는 경영기법을 도입한다면 '2세 경영'은 현실의 위기를 돌파하는 묘수(妙手)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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