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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2.20 22:11: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일보가 21일로 창간 5주년을 맞았습니다.

충북일보의 창간 5주년은 지역신문들이 난립 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 의미가 아주 큽니다.

충북일보는 올해 신문발전지원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2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선정은 벌써 3년 연속입니다. 겹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역신문사가 안고 있는 재정적 열악함은 지금도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간난신고(艱難辛苦)의 고통 끝에 희망을 얻었습니다. 그러기에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늘 신문이 나가야 할 기본 방향과 사회에 대한 몇 가지 당부를 담으려 합니다.

지난 1990년대부터 지방신문의 환경은 많이 변했습니다. 1도1사에서 출발, 지금은 충북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지방 일간 신문사만 6개에 달합니다. 질보다 양의 팽창 속에 가히 상전벽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문사 창간사설을 통해 등장하는 단골 단어들이 있습니다. ‘정론직필과 불편부당’, '사회정의 구현', '사회의 목탁', '사회의 창' 등 다양합니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괴리감을 느끼곤 합니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 생각해도 부끄러운 때가 있었습니다. 일부 일선 기자들의 비윤리적 행동, 일부 사주의 부도덕성은 충북도민들을 크게 실망시켰습니다.

우리는 회피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창간이후 5년 동안 끊임없이 자기성찰을 통해 개량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노력중이란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줄 곳 올곧은 신문으로써 가야할 정도(政道)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옳은 것과 그른 것을 판별, 옳다고 판단되면 어떤 어려움에도 나설 것입니다. 그르다고 여겨지면 어떤 유혹이나 회유도 거절할 것입니다.

사회의 방향은 그 속에서 살고 있는 구성원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사회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모두의 삶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통적인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찾고 고민하는 것도 언론의 책무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의견들이 때론 대립하고, 때론 맞장구 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문의 역할은 합의점을 향한 방향 제시를 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이 같은 자세가 사회발전의 동력이 되고 건강한 민주언론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오늘 신문의 사명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몇 가지 각오를 다지고자 합니다. 우리는 올바른 신문이 가야할 본연의 길을 갈 것입니다. 잠깐의 편리와 이득을 위해 옳지 않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안일’과 '안주'를 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문의 신뢰성은 구성원들의 열정과 기사의 공정성, 그리고 대중의 공감에서 출발합니다. 그게 신문의 생명력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에 주체적 참여자가 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빠짐없이 수렴·반영할 수 있는 신문이 될 것입니다. 열린 신문을 지향해 독자들에게 지면을 항상 개방할 방침입니다.

지역이 갖고 있는 과제들을 직시하며 언론이 나갈 올바른 진로를 지역민과 함께 찾을 것입니다. 언제나 권력의 일탈을 감시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소통시켜 국리민복에 부합하는 중심 가치를 세우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우리가 요구하고 천명하는 것들은 우리 사회가 그렇게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충북일보의 연륜은 5년 입니다. 짧다면 아주 짧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패기와 용기가 있습니다. 내일을 향해 달릴 수 있는 힘이 넘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싸울 준비도 돼 있습니다. 이런 자세가 그동안 충북일보를 성원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독자들로부터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신문의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정론직필을 다짐하며 작지만 큰 걸음을 위해 계속 정진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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