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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퍼블릭 골프장 참여 '뜨거운 감자'

증평 에듀팜특구에 1천700억 들여 가족호텔 등 추진
"농민정서 외면한 처사" 지적에 "재논의 가능성"

  • 웹출고시간2012.10.14 20:08: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농어촌공사가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1천700억 원을 투입해 증평 에듀팜특구에 18홀 퍼블릭골프장이 포함된 인재개발원과 가족호텔 등을 추진하고 있어 적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농어촌공사 충북본부와 증평군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 2009년 10월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주변 241㏊(72만3천 평)를 에듀팜 특구를 지정했다.

이에 증평군은 현재까지 60% 가량 용지매수를 마치고 사업재구상 및 예비타당성조사 사전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재구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0월 5일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부족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500억 원이 넘는 국비가 투입되는 상황에서 비용편익(B/C)이 저조한데 따른 결정이다.

그러자 증평군은 현재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재신청을 위한 사전용역을 실시하는 등 에듀팜 특구 조성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증평군이 공동 시행자로 참여한 한국농어촌공사가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WTO(세계무역기구) 수입개방에 대비하기 위한 농어촌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이라는데 있다.

농촌규모화 사업, 경지정리사업, 농업용수 공급용 저수지 조성·관리 등 농어촌 인프라 구축에 매진해야 할 농어촌공사가 거액의 국비를 투입해 골프장 조성에 나선다는 비난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농어촌공사는 앞선, 지난 2005년 7월 증평군과 에듀팜 특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2009년 특구 지정이 이뤄지자 마자 특구 내에 인재개발원(교육원), 체험센터, 가족호텔, 대중골프장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체 사업비 1천700억 원 중 743억 원을 농어촌공사가 국비로 부담하고, 증평군 150억 원(지방비)에 민간자본 807억 원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인재개발원과 체험센터, 가족호텔 등을 건립하는 것은 증평지역을 '휴양 관광지'로 만들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휴양관광' 프로그램에 포함된 대중골프장의 경우 사업비만 350억 원 이상 투입되는 데다, 최근 골프장 난립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감안하지 않은 졸속 사업계획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 농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농어촌 지원을 위한 공기업인 농어촌공사가 농어민 정서를 감안하지 않은 채 골프장 조성을 위한 시행자로 참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에듀팜 특구에서 대중골프장 조성계획을 빼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지탄 여론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어촌공사의 한 관계자는 "본래 교육원과 가족호텔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면서 수익구조적인 측면에서 골프장 조성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예타 재신청을 위한 사전용역이 시행되고 있는 만큼, 지역 차원의 부정적 여론이 충분히 반영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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