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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2.14 21:05: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새정부 출범을 열흘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각 구성이 마무리 단계로 금명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간의 정부조직개편안 협상이 진통에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이명박 당선인으로서는 더 이상 미룰 수 만은 없는 현실적인 문제로 13개 부처의 장관 후보들을 가시화 시켰다.

그러나 새정부의 첫 조각 명단을 접하는 충북도민들의 마음은 우울하다.

그 이유는 먼저 진용이 짜여진 청와대 수석 인선에 이어 장관인선에서도 충북이 완전히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조각과정 막판까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윤진식 전 산업부장관의 이름을 명단에서 볼 수 없기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윤 전장관은 대통령실장으로도 하마평이 나오는 등 새 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던 바 유우익교수가 실장으로 낙점되며 지역에서의 총선출마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아 지식경제부 장관 기용설이 설득력을 얻었었다.

그러나 어제 명단에 윤 전 장관의 이름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물론 윤 전 장관뿐 아니라 다른 충북출신 인사 역시 포함되지 않아 수석비서관에 이어 내각에서도 충북의 그림자는 볼 수가 없게 됐다.

반면 충청권에서 충남은 대전 출신 이윤호 전경련상근부회장이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청양 출신 정종환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이 국토해양부장관으로 발탁되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물론 수석비서관이나 장관 한명 없다고 충북도가 하루 아침에 어떻게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경제력이나 인구면에서 전국의 3% 점유율 밖에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도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홀대를 받는다는 인상을 지우기는 힘들게 됐다. 물론 우리보다 땅도 넓고 인구도 많은 호남지역도 전북 출신 1명을 제외하고는 입각이 되지 않아 우리보다 더 할런지 모르지만 그간 여러정권을 거치면서 홀대를 많이 받았다고 느끼고 있는 지역민들로서는 이번의 조각명단에서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대변하듯 통합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11일 수석비서관 발표 직후 낸 성명에서 ‘영남출신은 베스트이고 충청권 출신은 워스트인가’라며 청와대 인선을 꼬집은 뒤 지역균형발전을 포기하고 균형인사 정책마저 무시한 홀대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가 있다.

앞으로 차관급 인사도 있을 것이고 기타 중요한 자리가 많아 지역 출신 기용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마냥 홀대론을 거론하기 보다 이를 거울삼아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는 전환점으로 돌아봐야할 자성도 필요하다.

이는 현재 중앙부처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위공무원의 숫자가 그다지 많지않은 충북출신의 현주소를 감안할 때 미래를 내다보고 향토출신 인재를 정책적으로 키워 그들의 역량을 지역 발전에 접목시키려는 마스터플랜의 수립과 애향심의 발로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충북은 항상 말로만 그렇지 막상 실행에 옮기는 데는 굼뗬다. 그런 결과가 자꾸 홀대론을 양산하는 것이라 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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