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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8.01.17 17:40: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중심의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 홍보가 민간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직지의 효과적 홍보를 위해서다. 지금까지 직지 관련 홍보는 주로 청주시가 맡아왔다. 그러다 보니 청주시를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었다. 일반인들의 참여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청주시는 지난 2004년 2월 직지세계화추진단을 만들어 적극적인 직지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 평양국제학술회의, 인쇄문화산업진흥법 제정, 직지문화특구 지정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청주고인쇄박물관에 흡수돼 활동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3월 민간 중심으로 직지 정신을 계승하고 직지를 통한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창립된 (사)세계직직문화협회(이하 문화협회)의 활동은 대조적이다. 문화협회는 지금 청주시가 조직한 직지세계화추진단과 달리 거의 활동다운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 마디로 홍보활동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화협회는 지난 2001년 직지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직지 세계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유네스코 직지상이 제정되면서 창립 계기를 마련했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찍은 책 직지를 민족문화유산에서 세계적인 기록유산으로 재정립하고, 직지를 기반으로 한 세계화 사업을 추진·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개인·기관·단체가 함께 참여해 만든 국제적인 직지 세계화 후원조직이다. 그런데 활동은 미미하다. 순수한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운영되다 보니 지난해 7월부터 활동을 보류한 상태다.

민간단체의 활동이 활발해야 직지에 대한 홍보도 빨라진다. 그래야 직지 홍보의 궁극적 목표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직지 원본 회수도 빨라질 수 있다. 우리는 민간단체인 문화협회의 활발한 활동을 위해 청주시나 충북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작만 창대하고 결과가 없다면 없느니만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직지홍보와 관련된 예산 대부분은 국비와 도비에 의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예산마저 대부분 직지세계화추진단에 지원될 뿐 문화협회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다. 문화협회의 경우 청주시로부터 사무실운영비와 직원인건비 정도를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 활동에 필요한 비용은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해 왔다.

직지는 세계기록유산이다. 한 국가를 초월해 세계사와 세계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준 자료라 할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과 별도로 관리되는 유네스코의 세계기록문화유산에는 현재 59개국 120건이 등재돼 있다. 대한민국은 1997년에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이, 2001년에 '승정원 일기'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경요절'이 등재돼 있다. 지난해 6월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諸經板.같은 장소에 보관된 다른 경판들)'과 '조선왕조 의궤(儀軌)' 등 2건이 추가되면서 대한민국은 모두 6건의 세계기록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직지는 청주시민만의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충북도민의 자랑인 동시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따라서 직지의 홍보와 세계화를 위해서는 청주시민만이 아니라 충북도 역시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충분한 당위성을 갖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왕에 설치된 민간기구의 적극적 활용은 너무 당연하다. 직지관련 홍보예산 확보에 충북도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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