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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2.13 14:48: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태안을 돕자는 구호의 손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각 지자체와 각급기관에서 인력 및 방제물품 지원도 활발해 지고 있다. 충북도도 동참하고 나섰다. 도는 기름유출사고 수습이 종료될 때까지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미 자원봉사자 40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정우택 지사를 비롯해 공무원, 자연보호협회원 등 봉사자들은 현장을 찾아 방제활동과 함께 방제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 주요 당직자들도 피해지역을 찾아 한몫 거들고 있다. 도내 각급 기관들도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재해가 발생하면 지원에 나서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상대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알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자세야말로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는 기본자세다. 우리 지역도 과거 홍수나 폭설로 피해를 입었을 때 타 시·도로부터 따뜻한 온정을 받은 바 있다.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달래주고 위로와 격려를 베푸는 것은 상실감에 빠진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태안기름유출사고 피해는 심각하다. 이 지역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모래사장은 기름에 젖어 회갈색 사막으로 변했다. 기름덩어리들이 끊임없이 해안가로 밀려들고 있다. 백사장 전체가 기름 범벅이가 된 상태다. 여기저기서 삽과 바가지로 기름덩어리를 주워 담는데도 손이 부족하다. 해변 가의 바위는 엉겨 붙은 기름으로 시커멓게 페인트칠을 한 모습으로 변했다. 태안지역 일대의 참상이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회복하려면 짧아도 10여년이 걸린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위기관리능력을 다시 한 번 의심할 수밖에 없다.

바다를 생활터전으로 삼고 있는 어민들의 한마디 한마디는 절규 그 자체다. 그 흔하던 조개류는 건질게 하나도 없다. 그나마 살아있는 양식장 활어를 내다팔려 해도 냄새로 인해 거부당하기 일쑤다. 생활의 근거지를 잃은 어민들은 그저 막막할 뿐이다. 충북도가 태안을 돕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음은 어려움을 함께 한다는 차원에서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고통을 더불어 치유하고 진정한 사랑의 손길을 보내는 것은 아름다움이다. 좌절과 절망에 빠진 태안 주민들에게 용기와 재기 의욕을 심어주는 최상의 지름길은 다름 아닌 참다운 봉사의 손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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