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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5.22 14:12: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세(樹勢)약화와 잇따른 폭설 및 강풍피해로 만신창이 된 충북 보은군 속리산 정이품송(正二品松.천연기념물 103호)이 종합건강검진을 받는다.

22일 문화재청과 보은군에 따르면 정이품송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 및 보존대책을 세우기 위해 올해 말까지 3천200만원을 들여 정밀진단에 나설 예정이다.

이 나무는 지난 3월 28일 속리산 일대에 불어닥친 강풍에 부러진 지름 30㎝, 길이 7m의 큰 가지의 속이 심하게 썩은 것으로 드러나며 몸통이나 다른 가지까지 썩은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군(郡)은 산림과학원 등 전문기관이나 업체에 의뢰해 이 나무 건강상태를 정밀진단하고 다른 가지에 생긴 상처나 부패 여부 등도 조사하기로 했다.

또 서쪽방향으로 뻗은 가지가 집중적으로 부러진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일조량이나 인근 하천과의 연관성 등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정대영씨는 "정이품송의 건강상태 등을 서둘러 확인하기 위해 문화재 긴급보수비를 투입한다"며 "지난 3월 가지가 부러진 부분에 빗물 등이 스며들지 않도록 방부.방충처리도 병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나무를 담당하는 보은군청 학예연구사 정유훈씨도 "신속한 진단과 보존대책을 세우기 위해 늦어도 다음달 안에 용역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수령 600여년으로 추정되는 고목이라서 진단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 중반 솔잎혹파리에 감염돼 투병한 뒤 수세가 급격히 약화된 정이품송은 1993년 이후 4차례 강풍과 폭설에 원추형 대칭을 이루던 큰 가지 4개 중 3개를 잇따라 잃는 시련을 겪었다.

높이 16m, 가슴높이 둘레(지상 1m) 4.7m인 이 나무는 조선조 7대 임금인 세조(1455년∼1468년)의 어가(御駕)행렬이 무사히 통과토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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