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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핵심기술 해외 유출될 뻔

포스데이타 전현직 연구원 빼내… 美넘기기 전 적발

  • 웹출고시간2007.05.20 23:42: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부의 IT산업 성장동력 육성책에 따라 국내 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인터넷 통신 핵심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려 한 IT업체 전ㆍ현직 연구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다행히 핵심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기 직전에 적발됐지만 자칫하면 연간 수백억원씩 쏟아부어 완성한 국책산업 기술을 고스란히 외국으로 넘겨줄 뻔 했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이제영 부장검사)는 20일 국내 IT업체인 포스데이타가 개발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관련 핵심기술을 유출한 뒤 미국에 팔아 넘기려 한 혐의로 이 회사 전직 연구원 정모씨 등 3명과 현직 연구원 황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일부 기술을 전달받는 등 기술 유출에 가담한 전직 연구원 3명이 미국에 체류하면서 현지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사법공조 등을 통한 국내 소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 회사 사무실에서 와이브로 핵심 기술을 컴퓨터 외장 하드디스크나 이메일 등을 이용해 빼냈다.

이들이 빼낸 기술은 와이브로 개발과정의 기술분석 자료인 `테크니컬 메모‘와 휴대인터넷 기지국 성능을 좌우하는 `기지국 채널카드‘, 와이브로 장비 기술을 세부적으로 디자인한 설계문, 장비 전반에 대한 테스트 결과 등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에 차려놓은 유사IT업체인 I사로 유출됐지만 핵심기술은 I사 한국연락사무소에서 미국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막을 수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고액 연봉과 스톡옵션 등을 미끼로 포스데이타 핵심 연구인력 30여명을 스카우트해 I사에 취직시켜 와이브로 기술을 완성하게 한 뒤 미국 통신업체에 1천800억원에 매각할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면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게끔 해 주는 와이브로(Wibro. wireless broadband)는 통신업체들이 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2004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차세대 인터넷 통신 기술이다.

2005년 12월 국제표준으로 인정받고 이듬해 6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이 기술은 작년 한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 로열티로 27조원 정도를 벌어들인 미국 퀄컴사 이상의 수입을 내는 통신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도 작년부터 2010년까지 와이브로 산업의 국내 서비스 시장 규모를 8조1천억원, 장비 시장 규모를 5조8천억원, 세계시장 규모를 24조원으로 추정했다.

와이브로가 상용화되면 6년간 24조7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2조원대의 부가가치 창출효과, 27만명에 이르는 고용창출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연구개발비 900억원과 17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이 기술을 완성했다.

검찰과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가 긴밀한 공조수사를 통해 와이브로 기술이 미국 업체에 넘어가는 것을 막아냄에 따라 포스데이타 뿐만 아니라 국내 동종기술 보유회사나 이동통신 회사 등에 미칠 심각한 손해 또한 미연에 막을 수 있게 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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