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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3.22 18:23: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본 원전사고로 식품 안전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농수축산물이나 이를 가공한 먹을거리를 섭취했을 때 방사선에 피폭되는 원전사고의 2차 피해 우려 때문이다.

일본에선 이미 우유나 신선식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 물질 오염이 확인됐다. 대만에선 일본산 누에콩의 오염 사례가 보고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부근 수돗물에서는 기준치의 세배에 이르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그동안 '설마' 했던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물론 일본 채소류에서 발견된 방사능 물질은 미량이다. 때문에 장기 복용하지 않는 한 인체에 큰 위험은 없다고 한다. 방사능은 한 번의 오염으로 당장 인체에 해를 입히지는 않는다.

누출된 방사능 물질이 얼마나 되고 오염 정도가 어떠한지에 대해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위험한 정도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과 미국은 일본산 식품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 그냥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그냥 물로 씻어 먹을 수는 없다. 당연히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처하는 게 옳다.

우리 정부는 일본산이나 일본 경유 수입 식품에 대해 오염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산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검사는 지난 14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건조 및 냉동 농수산물과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해서는 사고 열흘이 지나서야 검사가 이뤄졌다. 축산물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반면 수산물에 대해서는 주 1회 모니터링 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민을 안심시키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일본은 우리의 바로 이웃에 있다.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여기 있다. 일본산 수입 농축수산물은 전체 물량의 2.4% 정도다. 많지 않은 양이다. 다행이 아직 일본산 수산물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최근 대만의 일본산 수입 콩에서 소량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일본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물론 먹을거리에 대한 지나친 불안은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절대 안전에 대한 과신도 위험하다. 현재로선 일본 원전 사고가 어느 선에서 수습될지 불확실하다. 수습된다고 해도 누출된 방사성물질 오염은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2차, 3차 피해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먹을거리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자세는 너무나 당연하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늦어질수록 방사능 물질 누출의 위험성은 커진다. 게다가 식품의 방사능 오염 여부는 눈으로 식별할 수 없다. 철저한 검사와 유입 차단만이 안전성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정부가 방사능 검사 대상을 일본산 신선 농·임산물 뿐 아니라 일본을 경유한 가공식품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은 적절하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수입 중단, 철저한 검역 등 상응한 조치에도 빈틈없어야 한다. 또한 식품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심리적 불안감을 었애는 일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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