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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대 어울림아파트 잔여세대 결국 공매

금호건설-입주자회의 보상금 줄다리기 끝에 합의 결렬

  • 웹출고시간2010.07.06 19:14: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복대동 금호어울림 아파트 정문에 근조라는 문구를 쓴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청주 흥덕구 복대동 금호 어울림 아파트 잔여 170여세대가 공매 절차를 밟게됐다.

지난해 2월 준공 후 입주를 시작한 금호어울림 아파트는 당시 1천234세대 중 1천세대만 분양받아 입주했다.

금호어울림아파트는 이후 40여세대에 대해 추가 분양을 했으나 나머지 170여세대가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이번에 공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호건설은 공사대금 800억원을 받지 못해 이에 대한 대물 형식으로 잔여세대를 받았다.

이 세대들은 아시아신탁에 신탁된 물건으로 그동안 금호건설이 잔금 선납시 21%를 할인해 분양해 왔다.

복대동 금호어울림 아파트 정문에 근조라는 문구를 쓴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 이정규 기자
그러나 최근 입주자대표회의의 반대에 부딪쳐 지난달 30일 분양을 중단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금호건설이 2금융권 10여개 은행에 수익권담보대출을 받은 이 물건은 오는 8월 20일이 만기지만, 워크아웃 상태인 회사의 자금난과 입주자대표회의의 항의로 조기 집행키로 한 것이다.

특히 금호건설은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할인분양에 따른 재산 손실 명목으로 세대당 1천만원씩 100억원을 요구해 공매 절차에 불을 지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어울림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단지 내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 이정규 기자
한편 할인 분양에 반대해 온 입주자대표회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현재 위원장이 지난 2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위원장 박모(46)씨는 이 아파트 단지내에 천막을 설치, 단식을 시작했으며 이미 5일째를 맞았다.

이에 앞서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5월 13일 공청회를 열어 할인 분양 반대를 결의하고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이어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내부 불법 분양사무소의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저지하고 지난 6월 아파트에서 공단 5거리까지 항의 농성을 벌였다.

금호어울림 아파트 일부 세대가 빨간 천을 내걸어 금호건설에 항의 표시를 하고 있다.

ⓒ 이정규 기자
지난 6월 23일에는 노영민국회의원의 중재로 국회 사무실에서 입주자대표와 금호건설측이 만났으나 뚜렷한 해결을 보지 못했다.

이날 금호측에서는 아파트 발전기금 3억원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6월 29일 노영민의원 청주비서관이 배석한 가운데 청주 분양사무실에서 2차 협의를 벌였으나 역시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이 자리에서 입주자대표회의측은 입주 1천세대에 1천만원씩 100억원을 보상금으로 줄 것을 요청했지만, 금호측에서 이를 거부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잔금 유예 제도를 통해 분양자들에게 혜택을 주어 선납시 할인해 주었지만, 쉽지가 않았다"며 "원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조기에 공매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정규 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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