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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무산' 삼화토건 풍전등화

채권단 "부채 250억 살리기 힘들 것"
지역경제 파장…각종 공사차질 우려

  • 웹출고시간2010.07.05 20:09: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합)삼화토건(대표 표재범, 표현철)이 채권단의 회생 절차 거부로 청산 절차에 들어가게 돼 지역 건설업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삼화토건 채권단은 5일 법원의 회생 절차 개시에 따른 의사 타진에 들어갔으나, 결국 회생을 위한 동의율을 맞추지 못했다.

회생 동의율은 담보채권 75%이상, 일반 채권 66.7% 이상이다.

삼화토건은 채권단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채권단의 강제집행 등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이에따라 현재 삼화토건이 진행 중인 청원 강내 하수 관로 설치와 제천 축구공원 공사 차질이 예상된다.

삼화토건은 지난 2008년 회생 절차 개시 결정에 따라 법정 관리에 들어갔지만 지난해 5월 법원으로부터 개시 결정이 폐지됐다.

이에 불복한 삼화토건은 대전고법에 항고, 지난해 8월 대전고법 청주재판부로부터 다시 회생절차 인가를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기업 여건이 달라진 점을 고려, 채권단 협의회의 의견을 물어 회생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번 채권단의 회생절차 거부로 삼화토건이 주저앉게 됐다.

채권단은 이번 결정을 내리면서 "현재 건설 환경에 비춰 자산 60억원, 부채 250억원의 회사를 다시 일으키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가 청주를 대표하는 중견 업체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삼화토건의 청산으로 지역 건설업계와 경제계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화토건은 지난 1955년 설립된 중견업체로 지역에서는 역사가 깊은 기업이다.

특히 삼화토건은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관급 공사 위주의 공사를 해 온 기업이어서 건설업계가 체감하는 충격은 더 크다.

더욱이 한 해 600억원이 넘는 공사 수주와 순이익 20억원이 넘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던 삼화토건이었던 만큼 지역 경제에 타격이 우려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화토건은 사실상 충북 건설의 발자취에서 그 자리가 매우 컸던 회사"라며 "건설 경기만 좋았다면 이와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삼화토건 관계자는 "채권단 중 기업은행만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최종적인 협상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안다"며 회생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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