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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사 '벌떼영업' 성행

미분양 털어내기 불특정다수에 전화·문자
시민 '왕짜증'…"과대포장 선전 피해 우려"

  • 웹출고시간2010.04.06 19:27: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 중인 일부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한 마케팅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와 분양가 인하 등 고전적인 방법에 이어 다수의 텔레마케터에 의뢰, 불특정 다수에게 아파트를 소개하는 방법까지 등장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올 들어 미분양 아파트 판매 시장에 한꺼번에 전화로 마케팅을 하는 일명 '벌떼 영업'이 성행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인력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 등을 보내 아파트를 판매하는 집단 텔레마케팅 영업 방식이다.

텔레마케터는 10~20여명으로 구성된 영업조직이 팀을 구성해 운영되며 모델하우스에는 개인 전화를 따로 개설해놓고 텔레마케팅으로 영업하고 있다.

이들은 분양팀장이 파악한 잠재고객은 물론 전화번호부를 보고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판촉활동을 한다. 또 가족·친지·지인에게도 아파트를 팔거나 판촉에 동원하고 있다.

판매에 성공하면 현장에 따라 가구당 평균 500만~1천만원의 수수료가 나온다. 분양회사와 팀장 등의 몫을 제외하고 판매한 개인에게 돌아오는 금액은 많게는 300만~700만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견건설업체인 A사는 청주에서 미분양아파트를 털어내기 위해 특별 분양을 내세우며 텔레마케팅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청주에서 아파트를 분양중인 B사 또한 분양전문회사에 의뢰, 텔레마케팅 영업을 구사하며 판매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일부 주택건설사 이 처럼 무차별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통해 자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분양가 할인, 경품 제공 등의 고전적 방법으로는 잠재고객들의 시선을 끄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일부 건설사들의 무차별 마케팅에 대해 '사생활침해가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쓸모없는 개발호재가 있는 것처럼 포장해 팔아 사회문제가 됐던 '기획 부동산'처럼 과대 선전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민 정은주(45·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씨는 "최근 아파트 분양을 홍보하는 내용의 전화가 수차례 걸려 와 불쾌했다"면서 "입지나 발전 가능성 등을 과대 포장하는 내용이 일색이어서 현혹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 주택건설업체 간부는 "판매자들끼리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입지나 발전 가능성 등을 과대 포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수요자를 과장 선전으로 현혹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내에는 1월말현재 청주시 2천25세대를 비롯해 충주시 480세대, 제천시 1천162세대, 청원군 495세대, 진천군 745세대, 음성군 281세대 등 모두 5천219세대의 미분양아파트가 산재해 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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