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는 자식 입에 밥숟가락 들어가는 소리와 내 논에 물 대는 소리를 가장 듣기 좋다 했던가. 양성산이 헐레벌떡 내려오다 잠깐 숨 고른 현도 장승마을.어린 시절 운동장에서 땅따먹기 할 때 그려놓은 듯 한 계단식 다랑이 논에 봄비가 도착했다.손바닥 만 한 산골 마을은 윤사월 낯 뜨거운 햇살 아래 단정하게 자란 어린모들이 재잘거린다.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못자리에 모가 한 뼘 쯤 커갈 무렵 .하늘만 바라보며 비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반가운 비가 오면 물이 새나가지 않게 흙을 바르고 또 바르고, 흐르는 땀마저도 내 논으로 떨어지기를 바라면서 써레로 논밭의 흙덩이를 잘게 부수고, 바닥을 판판하게 고르는 써레질을 시작한다. 이 비가 오지 않았다면 웅덩이에 물을 두레로 퍼 올리는 노고를 또 격어야 했을 것이다.먼동이 트기도 전, 아직 곤한 잠에 빠져있는 자식들의 얼굴을 흐뭇하게 바라보시곤 밖으로 나가시는 아버지는 쇠죽솥에 여물과 겨를 듬뿍 넣어 쇠죽을 끓이신다.평소보다 더 많이 쇠죽을 끓여 구융에 한가득 퍼다·아침을 먹이고 남은 쇠죽을 다라에 퍼 담으신다, 재 넘어 삼박골 가실 땐 소의 점심까지 챙기며 자식처럼 애지중지 아끼는 농심이 그려진다.사람의 손과 소로 들일을 다
'2012년 미스코리아 충북 선발대회' 진(眞)의 영예는 이주원(24)양에게 돌아갔다. 24일 오후 충청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스코리아 지역예선 충북선발대회는 충북일보가 주관하고 한국일보사가 후원해 모두 26명의 후보가 열띤 경연을 벌였다.올해 대회 선(善)은 임지혜(20)양이, 미(美)는 박시내(20)양이 차지했다.미스 충북일보상에는 최보미(19)양, 이즈치과상은 김혜빈(19)양, 뷰티플 얼짱몸짱상은 안인희(22)양, 라리라 쿨진상은 박재영(23)양, 진주상단 우리옷맵시상은 김진원(19)양, 호반베르디움상은 백소연(21)양이 각각 선정됐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미스충북 후보 26명의 투표로 선정된 우정상은 최유덕(20)양이 수상했고, 네티즌들의 인기 투표 중 득표수가 가장 많은 후보에게 주어지는 네티즌인기상은 김경숙(23)양에게 돌아갔다. 사진기자단이 선정한 포토제닉상은 이주원(24)양이 차지했다. 이날 미스충북선발대회는 방송인 조영구와 2010년 미스충북 진 수상자 홍태영이 진행을 맡았다.참가 후보들의 넘치는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파워풀한 군무를 시작으로 후보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수 있는 한복 드레스 퍼레이드, 수영복 퍼레이드를 통해 화려한
화려한 군무로 관람객 시선 압도 ○…본선대회가 치러진 충청대학 컨벤션센터는 대회 후보자 가족과 관람객들이 몇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에 대회 분위기를 실감.이어 대회장에 입장한 관람객들은 후보자들의 군무가 시작되자 열화와 같은 박수와 탄성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는 모습.26명의 후보들은 절도 있는 동작과 화려한 군무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후보들은 각자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발산. 드레스·수영복 퍼레이드가 대회 백미 ○… 26명의 후보들이 펼치는 한복드레스 퍼레이드는 대회의 백미를 장식.그윽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복드레스는 후보들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최고의 분위기를 연출.퍼레이드가 진행될 때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낸 아름다운 자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우리나라 고유의상 한복의 아름다움을 과시.이어지는 무대는 아름다운 자태에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듯 한 수영복 심사. 단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순서.사회를 맡은 방송인 조영구와 2010년 미스충북 진 수상자 홍태영은 후보들의 아름다운 자태에 빠져 잠시 소개 순서를 잊는 해프닝을 연출.축하공연도 인기 한몫 ○… 나레스트 댄스 퍼포먼스와 인
'2012 충북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민속마을 현장체험 교육 프로그램 '가자! 1박2일 민속마을로 떠나요'가 운영된다.충북도와 국립민속박물관, 충북문화재연구원이 공동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충북지역 5개 마을에서 오는 10월까지 모두 11회에 걸쳐 진행된다.주말을 이용해 민속 문화 체험 뿐 아니라 가족별로 마을 민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 집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프로그램은 첫째 날 마을 콘텐츠 체험, 둘째 날 지역문화 돌아보기, 인근 박물관 관람 등 해당지역 문화관광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충북의 역사문화와 지형적 위치의 중요성을 보다 자세히 이해할 수 있고 가보지 못했던 곳을 가족과 함께 체험하며 우리나라의 자연과 문화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김수미기자
충북을 대표해 미와 지성을 겨루게 될 '2012 미스코리아 충북대회(이하 미스충북)'가 24일 오후 7시 충청대학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충북일보가 주최하고 한국일보사가 후원하는 올해 대회는 예비심사를 통해 엄선된 26명의 후보들이 합숙기간(3박4일) 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선보이는 자리다. 본선대회를 하루 앞둔 23일, 26명의 후보들은 예선대회를 통해 드레스·수영복·민낯 심사를 거친 뒤 장기자랑과 인터뷰 등을 통해 미리 보는 본선대회만큼 열띤 경쟁을 벌였다.미스충북 본선대회인 24일은 방송인 조영구와 2010년 미스충북 진 홍태영이 사회를 보고, 인기가수 '에이트'와 '비너스'가 출연해 히트곡을 선보인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미스충북 본선대회는 후보들의 드레스 퍼레이드와 수영복 퍼레이드, 군무, 인터뷰 등으로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2012 미스충북 선발대회의 백미인 '네티즌 인기투표'도 24일 종료된다.충북일보 홈페이지(http://cb365.inews365.com/misscb/)에서 진행된 인기투표는 대회 당일인 오후 7시에 마감된다.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에게는 본선 당일 '네티즌 인기상'의 영
"좋은 점수 받으려니 긴장돼서…" ○… '2012 미스충북대회' 본선을 하루 앞둔 23일 청석컨벤션 티아라에서 열린 예비심사에는 26명의 후보들과 관계자 모두가 긴장한 모습.예비심사가 본선대회의 수상자 윤곽을 드러내는 만큼 후보들은 최대한 기량을 발휘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어내기 위해 안간힘.후보들 모두가 긴장하다 보니 심사 중 한 후보는 장신구가 바닥에 떨어졌음에도 미소와 여유로움을 잃지 않아 관계자의 도움을 받았고, 한 후보는 장기자랑에 온 힘을 다해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인터뷰에 응해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을 짐작케 하는 모습. 심사위원들은 "이날 후보들이 외국어로 자신을 소개한 것 등 역대 미스코리아 예선대회 중 최고로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였다"고 입을 모으기도. 심사위원 격려사도 눈길 ○… 질문대신 후보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려는 심사위원들의 격려도 눈길.올해 심사를 맡은 곽한수(CF스튜디오 회장) 위원은 "합숙기간 동안 사진촬영도 하고 군무, 장기자랑 등 많은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안다"며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임해야 자신도 돋보이고 긴장감도 잊을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기도.주용훈(예미담치과 대표원장) 위원은 현
한국도자기 등 지역업체 방문○… 2012 미스코리아 충북선발대회를 이틀 앞둔 22일 26명의 후보들은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청주 서울연합 와인 성형외과와 우리나라 인기 홈세트업체인 한국도자기 청주공장 등을 방문.미스충북 후보들의 방문에 청주 서울연합 와인 성형외과 측은 "개원 전 지역을 대표하는 미인들을 미리 만나 볼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지역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화답. 이어 한국도자기 청주공장에 도착한 후보들은 관계자로부터 공장에 관한 연혁을 소개 받은 뒤 도자기 성형, 정형, 화공, 재벌구이 등 전 제작과정 등을 눈으로 확인. 한국도자기 청주공장 측은 후보들의 파이팅을 기원하며 앙증맞은 캐릭터 접시를 선물로 증정해 후보들의 입가에 화색이 만발.취재열기○… 미스충북 후보들이 방문한 곳마다 카메라 세례가 이어져 눈길.청주MBC와 CJB 등 방송국에서 한국도자기 청주공장을 방문한 후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가 하면 시민들은 물론 방문사 직원들마다 후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진풍경 연출.한국도자기 청주공장 직원들은 후보들의 모습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공장 관계자는 "미
# 동고동락할 번호표 추첨…예상 적중 ○…예비심사를 통해 엄선된 26명의 후보들은 21일 오전 청석컨벤션 티아라에서 입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참가 후보들은 "본선대회가 치러지는 24일까지 4일 동안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번호표를 잘 만나야 행운이 뒤 따른다"며 번호표 추첨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번호표 추첨이 시작되자 대부분의 후보들은 자신이 미리 점찍어 두었던 번호를 뽑았다며 만족해하는 모습.1번과 3번을 뽑은 후보들은 "추첨 전부터 생각했던 번호가 예상대로 나와 시작이 좋다"며 올해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 # "명품들이여! 꽃밥도 명품처럼 먹어라"○…상수허브랜드로 이동한 후보들은 각종 허브 꽃이 만개한 동산을 돌며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상수 대표는 26명의 후보들에게 허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러분이 명품이니까 점심으로 맛볼 꽃밥 역시 명품처럼 먹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꽃밥시식에 나선 후보들은 연신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에 자신만의 제스처를 취하며 허브의 맛과 향을 음미.관광객들은 허브농원을 산책하는 후보들을 보면서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영상으로 담느라 즐거운 모습. # 신체사이즈에 연연하
충북일보가 주최하는 '2012 미스코리아 충북대회(이하 미스충북)'가 21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본선인 24일까지 3박4일간 열전에 돌입하게 될 26명의 후보들은 이날 오전 청주 웨딩홀 '청석컨벤션 티아라'에서 입소식을 갖고 대회기간 동안 자신과 동고동락할 번호표를 추첨해 어깨띠에 붙였다. 곧이어 국내 최초의 '허브벤처 관광농원 1호'인 상수허브랜드로 이동해 화보를 촬영한 뒤 상수허브랜드만의 별미인 꽃밥을 시식하며 허브체험을 만끽했다. 이어 오창 소재 사임당화장품을 방문해 생산 제품 등에 관한 설명을 들을 뒤 하나병원에서 체위를 측정하고, CF스튜디오로 이동해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대회 첫 일정을 마무리했다.대회 이틀째인 22일은 협찬사인 와인성형외과와 한국도자기를 방문하고, 셋째날인 23일은 1, 2차 후보자 예비심사와 리허설, 군무교육 등이 청석컨벤션티아라에서 각각 진행된다.미스충북대회 당일인 24일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26명의 후보들이 대회 합숙기간 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24일 오후 7시 충청대학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2012 미스코리아 충북선발대회'는 방송인 조영구가 사회를 보고
벚 꽃잎 나비되어 바람에 흩날리던 여느 봄날, 청풍 호수를 끼고 휘감은 산허리를 따라 한 박자 쉬고 돌고, 돌아 달려가는 길. 봄도 돌아오느라 늦은 듯 단양 남한강 계곡에는 온갖 봄꽃들과 연초록 싱그러운 초목들호수와 어우러진 풍광에 숨이 막혀올 쯤, 이윽고 닿은 곳은 단양군 영춘면 하리(下里). 마을 앞뜰엔 정겨운 강물이 흐르고 뒤뜰엔 병풍을 펼쳐놓은 듯 소백 산자락이 포근하다 엄마 품처럼. 바로 이곳이 자줏빛 벼루인 자석(紫石)벼루를 4대째 만드는 신명식 선생의 공방이 있는 곳이다. 그의 작업실은 붉은 돌과 돌가루가 세월을 가늠할 수 없는 두께로 공방 안에 가득하다.그는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 일대에서만 생산되는 붉은색을 띤 원석으로 단양 자석(紫石)벼루를 만들고 있다. 벼루는 돌의 성질이 너무 단단하거나 무르지 않아야 하며,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고 결이 고와야 좋다. 자석벼루는 곱게 먹을 갈 수 있어 먹빛에서 광채가 나며 글자가 매끈하게 써진다고 한다. 원석의 고유 성질 중 수분흡수율이 낮아 먹물이 잘 마르지 않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많은 서예가들이 소장하고 싶은 벼루임은 당연 지사. 벼루를 만들 때는 원석을 채취하여 규격별로 재단을
충북을 대표해 미와 지성을 겨루게 될 '2012 미스코리아 충북대회(이하 미스충북)'가 21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본선인 24일까지 3박4일간의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충북일보가 주최하고 한국일보사가 후원하는 올해 대회에는 예비심사를 통해 엄선된 26명의 향토미인들이 참여한다. 그동안 미스충북대회를 통해 발굴된 인재들은 영화배우, 탤런트,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충북은 물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대회 일정으로는 21일 오전 9시30분 청주 웨딩홀 '청석컨벤션 티아라'에서 후보들 입소식을 시작으로, 번호표를 추첨한 뒤 국내 최초의 '허브벤처 관광농원 1호'인 상수허브랜드로 이동해 사진촬영을 하고 상수허브랜드의 별미인 꽃밥을 시식을 하며 허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이어 사임당화장품을 방문해 화장품 생산 공정 등을 둘러 본 뒤 하나병원에서 체위를 측정하고, CF스튜디오로 이동해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대회 첫 일정을 마무리한다.대회 이틀째인 22일은 협찬사인 와인성형외과와 한국도자기를 방문하고, 셋째날인 23일은 1, 2차 후보자 예비심사와 리허설, 군무교육 등이 청석컨벤션티아라에서 각
중원문화의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2012 중원문화제'가 오는 22~29일까지 충주시 가금면 가흥삼거리 특설무대와 목계강변, 앙성온천광장, 탄금대 일원에서 펼쳐진다.충주문화원(원장 전찬덕)에서 단위행사로 주최하고 있는 목계별신제와 대한민국고미술축제, 중원문화의 향연 등 다양한 행사를 일정한 시기에 개최함으로써 충주를 대표하는 문화제로 키워 나가고자 올해 처음으로 '중원문화제'라는 명칭으로 마련됐다.22일 오후1시 가흥삼거리 특설무대에서 제6회 대한민국고미술축제 기념 'TV쇼 진품명품' 출장감정 충북 충주시편에 이어 오후 4시 개막식이 열리며, 25일 제38회 충청북도 학생백일장 및 사생대회, 제15회 앙성탄산온천휴양축제, 26일 제22회 김생전국휘호대회, 목계별신제 등이 곳곳에서 잇따라 진행된다.경연대회로는 27일 탄금대사물놀이경연대회와 28일 우리소리경연대회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탄금대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27일 민속놀이한마당행사가 목계강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27일 오후 1시부터는 목계별신제 행사장인 목계강변에서 읍·면·동 대항 줄다리기가 열리며 오후 7시부터는 남진, 박구윤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축하콘서트가 진행되는 등 각 행사장 별로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