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시퍼런 그리움이 묻어난다. 그곳에 가 비로소 깨닫는다. 자연과 소통하며 생명의 소리를 듣는다. 파도와 바람, 새 소리가 들린다.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걷다 보면 정겨운 마을들이 반긴다. 아슬아슬한 해안 절벽의 공포도 맛본다. 도린곁의 숨은 해변은 뜻밖의 선물이다. 해안선은 솔숲과 어우러져 다이내믹하다. 자동차 도로를 만나는 건 잠깐이다. 곳곳에서 때 묻지 않은 풍경이 반긴다. ***동해 '푸른 길'을 우수(雨水)에 걷다 2017년 2월18일. 80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탐사회원들이 영덕 블루로드 B코스를 찾았다. 참가회원은 모두 45명이다. 오전 10시 40분. 들머리는 해맞이공원이다. 대게의 집게발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아래 조붓한 오솔길로 내려간다. 청정 바닷길을 걷는다. 태양은 이미 중천에 있다. 푸른 바다와 대비가 환상적이다. 잠시 기념촬영에 분주하다. 이내 걷기 시작한다. 걷는 내내 푸른 바다와 함께 한다. 바다를 곁에 끼고 걷고 또 걷는다. 오롯이 바다와 걷는다. 말 그대로 '블루로드(Blue Road)'다. 걷는 내내 쪽빛 바다를 시야에 담을 수 있는 탐방로다. 우수(雨에水)에 걸맞은 푸른 정취다.
[충북일보] 전남 순천의 조계산(해발 884m)은 넉넉하다. 우선 산세가 부드럽다. 만만할 정도로 허술해 보인다. 대부분 능선을 따라 길이 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만만하게 볼 산은 아니다. 등산로 대부분은 울창한 수목으로 터널을 이룬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그늘이 돼 준다. 가을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아름답다. 겨울철엔 이따금씩 눈이 내려 설경을 선물하기도 한다. 봄에 피는 철쭉은 장관이다.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을 뜨니 새벽 5시다.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선다. 미리 도착한 일행의 차에 오른다. 얼마 가지 않아 접촉사고가 난다. '액땜'으로 여기고 길을 달린다. 남청주IC를 나와 경부와 호남고속도로를 번갈아 달린다. 휴게소에 들러 생리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밖을 본다. 지역에 따라 안개가 교차한다. 주암호 영향인지 순천의 아침도 자욱하다. 구불구불 주암호를 끼고 달린다. 굽이굽이 고갯길을 이어 송광사(松廣寺)에 다다른다. 청주를 출발한지 4시간만이다. 일주문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훨씬 커진 규모가 위압감을 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편백나무 숲을 지나간다. 쌀쌀한 공기가 피부에 와 닿는다. 아직 남은 단풍잎 몇 개가 반긴다
[충북일보] 가을볕이 점점 따가워지고 있다. 산객들이 울긋불긋 단풍을 찾아 떠난다. 단풍에 빠진 산객들이 산허리를 메운다. 나무와 사람이 어울려 오색 빛을 띤다. 가을 낭만에 빠져드는 계절이다.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탐사팀이 시월의 치악산을 찾았다. 오색으로 무장한 단풍세력이 능선을 탄다. 시작이지만 그 기세가 격렬하다. 자연이 그리는 가을 수채화를 기대하게 한다. 2016년 10월14일 오전 6시 청주를 떠난다. 3시간 뒤 치악산 황골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다. 새롭게 단장한 주차장이 깔끔하다. 오전 9시5분 입석사를 향해 발을 내딛는다. 입석사까지 시멘트포장길이 30여분 이어진다. 급한 경사도 계속된다. 길옆으로 누리장나무 열매가 까맣다. 입석대를 한 번 올려보고 간다. 풍경이 고즈넉하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숨 한 번 크게 쉰다. 입석사에서 황골삼거리까지 길은 부연설명이 필요 없다. 순수한 오르막이다. 급한 경사의 너덜 고개를 오른다. 쥐너미재 주변 운무가 몽환적이다. 원주시내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능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완만해진 산길에 단풍이 하나 둘 물든다. 아직 미완이지만 그런대로 보기 좋다. 비로봉 정상을 올려다본다. 마치 시루를
[충북일보] 새벽 3시 적막을 깨며 새벽을 달린다. 청주를 떠나 강원도 진고개 정상휴게소에 도착한다. 승용차 두 대가 고요 속에 휴식중이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어두운 산 속으로 몸을 들이민다. 동트기 전 산속 고갯마루가 한산하다. 진고개 정상휴게소 왼쪽으로 계단을 오르면 매표소가 있다. 이번 산행의 들머리다.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고랭지 채소밭이 나온다. 하얀 쑥부쟁이와 보랏빛 쑥부쟁이가 무리로 반긴다. 그 옆에서 각시취가 손짓한다. 비가 오면 질퍽질퍽해 진고개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더 이상 '진' 고개가 아니다. 네모난 돌들이 바둑판처럼 놓여져 옛일을 알기가 어렵다. 이곳엔 예부터 바람이 많이 분다. 우리가 찾은 날에도 시원한 바람이 서성거렸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5분여를 지나니 고랭지 채소밭이다. 10여분을 더 가니 나무계단이 나온다. 나무계단이 끝나면 단풍나무 밭이 이어진다. 단풍은 이제 겨우 한잎 두잎 발그레 물들고 있다. 비교적 평탄한 길이다. 잘 다져진 길을 따라 2시간 가까이 오른다. 내내 우거진 숲길이다. 바위라곤 찾아볼 수 없는 육산의 모습이다. 드디어 노인봉(1천338m) 정상에 도착
[충북일보] 8월의 지리산은 구름바다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녹색의 숲이 조화를 이룬다.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기분이다. 가도 가도 경계를 벗어나기 어렵다. 지리산은 그저 화두(話頭)를 위해 품만 내준다. 산행 내내 스스로 묻고 답하길 반복한다. 즉문즉답을 저절로 터득한다. 나무람을 통해 지혜를 배운다. 되돌아보며 홀로 하는 깨침이다. 말이 필요 없다. 지리산에 들면 모든 게 예사롭지 않다. 그냥 사소한 나무와 풀과 돌이 아니다. 모든 게 작은 떨림과 울림을 준다. 그리고 마침내 장쾌한 오케스트라가 된다. 산객들은 그 위에 선 연주자들이다. 2016년 8월14일 새벽 지리산에 든다. 성삼재에서 노고단(1507m)까지 길이 너무 좋다. 새벽 공기가 시원하다. 길옆으로 우거진 나무가 함께 한다. 정갈하게 잘 정비된 길이다. 마음을 열어주는 길이다. 바닥의 촉감이 좋다. 하늘로 가는 기분이다. 완만하고 너른 길을 따라 50여분을 걷는다. 노고단이 여명에 어슴푸레 보인다. 노고단대피소가 새벽하늘 아래서 빛난다. 묘한 긴장감이 온몸을 타고 흐른다. 지리산에 들 때마다 저미는 감정이다. 노고단 고개는 차로 오를 수 있
[충북일보] '청송'은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시원하다. 여름의 절정에 알맞은 이름이다. 한 여름에 더 빛나는 최고의 피서지다. 주왕산(721m)은 청송의 중심에 우뚝 선다. 가장 먼저 대전사 뒤로 뫼산(山)자 바위가 눈길을 끈다. 산길은 계곡과 나란히 서 편하다.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많다. 어느 곳에서나 다리쉼을 할 수 있다. 잊을 만하면 폭포지대가 나타난다. 주왕산은 들머리부터 남다르다. 길과 계곡이 나란히 걷는다. 주왕산의 심장에서부터 흘러내려온 물이 천천히 내려간다. 대전사 입구를 지나면 상쾌해진다.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부드럽다. 계류는 순하게 흘러간다. 천변에는 수달래 관목들이 무성하다. 주방천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바위 사이를 휘감아 돈다. 손에 닿는 물이 차갑다. 계곡을 따라 3개의 폭포가 거리를 두고 이어진다. 가는 곳마다 천하비경이다. 산그늘은 더위에 지친 산객들을 보듬어 준다. 주방천은 주왕산의 심장부 타고 흘러내린다. 이곳에 용추폭포와 절구폭포, 용연폭포가 있다. 모두 응회암 절리 틈으로 떨어지는 폭포다. 일제 강점기엔 1·2·3 폭포로 불렸다. '용(龍)'자를 쓰지 못하도록 한 일제의 간악함 때문이다. 2016
[충북일보] 멀고도 먼 길이다. 청주에서 설악산 찾기는 쉽지 않다. 도로 사정이 좋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먼 길이다. 밤 11시 청주를 출발한다. 밤새 달려 오색에 도착한다. 이번 산행의 들머리다. 새벽 3시 산문이 열린다. 잠시 다리쉼도 없이 산행을 시작한다. 캄캄한 새벽어둠을 가르고 오르고 오른다. 앞으로 또 앞으로 나간다. 욕심 많은 일부 산객들이 추월하고 나선다. 또 다른 산객들이 앞서간다. 부지런히 가니 어느새 뿌옇게 여명이 밝아온다. 고사목 사이로 덩치 큰 소나무가 눈에 띈다. 그 옆에 아직 지지 않은 철쭉이 웃는다. 분비나무 군락지도 보인다. 고사목 숫자도 제법 많다. 해발고도 1500m 지대를 지난다. 아직은 활엽수와 침엽수가 섞여 평화롭다. 스멀스멀 올라온 짙은 안개가 신비감을 더한다. 곱게 핀 야생화가 선계에 든 느낌을 준다. 까만 밤을 하얗게 달려와 급히 오른다. 숨을 힘껏 몰아쉬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 마침내 대청봉(1708m)이다. 그러나 희뿌연 안개속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심한 바람에 비까지 내린다. 거센 비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배낭과 옷이 모두 젖는다.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포기하고 돌아선다. 중청대피
[충북일보] 5월의 내장산(763m)을 찾는다. 단풍나무들이 초록의 향연을 펼친다. 진녹색의 물결이 황홀하다. 초록의 단풍나무들이 우거져 터널을 이룬다. 초록 비단을 덮어놓은 듯하다. 내장사 입구까지 녹색 천지다. 온통 파랗다. 파릇한 새싹을 살피다 하늘빛을 띤 꽃을 만난다. 이름 모를 꽃의 화려함에 잠시 놀란다. 탐방로 곳곳에 식재된 각종 야생화 무리가 좋다. 진입로 가로수는 온통 단풍나무다. 가을이 되면 노랗고 빨갛게 물든다. 지금은 진초록 잎으로 찬란하게 빛난다. 내장산의 봄은 이르게 시작한다. 그 덕에 여름으로 진입 속도가 빠르다. 봄기운이 끝나고 여름이 완연해지고 있다. 여름이 북상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도 5월의 내장산은 여전히 싱그럽고 아름답다. 내장산이 여름의 녹음 속으로 치닫고 있다.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단풍터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녹음이 단풍을 대신한다. 녹색터널이 되레 단풍보다 화려하다. 진한 단풍나무 향기가 산객을 맞는다. 찾는 이가 많지 않으니 한적하다. 2016년 5월 21일 오전 10시 5분 단풍나무 녹음 길을 따라 내장사까지 편하게 걷는다. 단풍이 없으니 혼잡하지도 않다. 본격적인 산행에 나선다. 이번 산행 계획
[충북일보] 4월9일 월악산(1천97m) 방문은 행운이었다. 월악산은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충주호와 함께 언제나 우뚝하다. 들머리부터 첩첩하다. 하늘을 닮은 숲은 푸르다. 맑은 공기가 청량감을 준다. 눈 돌리는 곳마다 절경이다. 곳곳이 힐링의 공간이다. 오전 7시 청주를 나선다. 월악산 송계계곡 덕주골에 닿으니 오전 9시다. 덕주골 상가를 지나 덕주사를 거친다. 계곡 사이로 진달래가 활짝 폈다. 연분홍색 채도가 흐린 아침 날씨를 상쇄한다. 진달래 아래로 햇살이 무늬를 만든다. 덕주사를 지나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숲 속 공기 덕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고요의 숲 정령을 만난다. 마애여래석불까지 돌길이다. 가는 내내 그늘 숲길이 울창하다. 숲길은 돌계단과 가파른 경사의 이어짐이다. 마애여래석불은 급경사 언덕배기 거대한 수직암반 벽면에 새겨져 있다. 얼굴은 돋을새김하고 몸통은 선각으로 처리했다. 조형성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그래도 서글서글한 이목구비가 강한 인상을 준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오름길이다. 산객들을 질리게 하는 돌계단·철계단과 맞닥뜨린다. 모롱이를 돌때마다 화강암이 불쑥불쑥 솟는다. 바위틈에는 수백년의 소나무가 자란다. 그 사이 사
일행 중 마지막 한 명이 도착한다. 망설일 시간도 없이 차 시동을 건다. 이내 청주 수름재카풀주차장을 떠난다. 휴대전화 시계를 보니 오전 6시15분이다. 달리던 차가 음성을 벗어날 즈음 해가 뜨기 시작한다. 자욱한 안개로 사위는 여전히 어둡다. 3시간을 쉼 없이 달린다. 유일사 매표소 주차장에 도착한다. 간단하게 라면과 김밥으로 아침 요기를 때운다. 서둘러 산행 준비를 마치고 발을 내딛는다. 매표소 입구에서 장군봉 쪽을 바라본다. 3월에도 여전히 버리지 못한 태백설경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한산하게 산행을 이어간다. 쌓였던 눈이 녹아 질척하다. 낙엽송 길을 따라 유일사 쪽으로 길을 잇는다. 가풀막지게 한참을 오르니 능선이다. 유일사 450m 표지석이 보인다. 설경에 대한 기대감은 여기서 완전히 사라진다. 아름다운 설경과 상고대는 이미 없다. 사라진 지 오래다. 군데군데 응달에 남아 먼지를 뒤집어쓴 얼어붙은 눈이 있을 뿐이다. 산행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태백산 맑은 정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신다. 정상을 1.7㎞ 정도 앞두고 길이 험해진다. 돌과 나무가 눈에 띄게 많아진다. 길의 너비도 좁아진다. 하지만 힘든 것도 잠시 뿐이다. 장군봉을 눈앞에 두고
눈 덮인 하얀 길을 오른다. 사계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겨울의 소백산을 찾는다. 은색의 향연이 오랫동안 이어진다. 눈 덮인 설경이 시리도록 계속된다. 2016병신년 새해에도 소백산은 겨울 산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2016년 2월19일 새벽 5시 죽령을 출발한다. (전날 도착한 일부 대원은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합류했다.) 겨울 새벽의 죽령은 찬바람만 휑하니 분다. 주차장엔 이미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돼 벌써 떠난 산객들의 움직임을 짐작할 수 있다. 제2연화봉으로 오르는 죽령 입구에 잔설이 얕게 깔렸다. 검은 어둠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해드랜턴 불빛에 숨겨진 죽령의 모습이 살짝살짝 보인다. 눈 덮인 겨울 소백산을 상상해 본다. 마음은 벌써 연화봉에서 일출을 본다. 죽령에서 연화봉으로 오르는 길은 넓은 시멘트 포장길이다. 연화봉 소백산천문대로 오르는 길이다 보니 어쩔 수가 없다. 눈이 많이 내려도 제설이 필수다. 원활한 공무를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절차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오르기가 쉽다. 어둠 속에서 아이젠 발자국 소리가 경쾌하다. 다져 진 얼음 눈길을 밟아 나는 소리다.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에서 누릴 수 있는 잠깐의 호사다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회원들은 지난 27일 겨울산행의 매력에 흠뻑 취했다.쌓인 눈을 밟으며 76차 산행을 떠난 곳은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 경북 상주시가 맞닿아 있는 속리산이었다.한국 팔경(八景) 중 하나에 속하는 속리산은 눈으로 뒤덮여 우리에게 설경을 선물했다.20여명의 회원들은 겨울산행의 필수 준비물인 아이젠을 부착하고, 문장대 1코스인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화북탐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2시간만에 문장대에 도착했다.산행하는 내내 쌓인 눈을 밟으며 주변 설경을 감상하는 회원들의 입에선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문장대에 오르니 설산과 운무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회원들은 정상에서 각자 챙겨온 점심을 나눠 먹으며 배를 채운 뒤 하산을 시작했다.하산은 속리산에서 가장 먼저 개척됐다는 문장대코스.세심정을 지나 법주사로 가는 코스다.생각보다 단조롭고 길어 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설경이 주는 즐거움에 회원들은 지루할 틈 없이 하산을 했다.함우석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교장이 회원들의 안전을 든든히 책임져 회원들은 안심하고 겨울산의 백미를 만끽했다.함 교장은 "8년 전 클린마운틴의 첫 산행 장소
[충북일보] 청주시는 올해 1분기에 시에서 1천316명이 태어났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1천169명보다 12.6%(147명)이 늘어난 수치다. 가장 많은 출생아가 등록된 지역은 오창읍 172명으로 집계됐고, △오송읍 137명 △용암2동 93명 △용암1동 90명 △복대1동 8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구별로는 △흥덕구 534명 △청원구 312명 △상당구 278명 △서원구 192명이 출생신고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출생아 수 상승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임신부터 출산, 육아, 돌봄에 이르는 주기별 맞춤 정책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임신 사전 건강관리 △난임부부 한방 치료비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첫만남이용권 △출산육아수당 △아동수당 △결혼비용 대출이자 △출산가정 대출이자 △신혼부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도민 안전 확보와 문화 확산 등을 수행할 전담 기구인 충북안전재단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방출연기관 타당성조사와 행정안전부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 설립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방공기업평가원은 가칭 '충북안전재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 예비 검토를 진행 중이다. 앞서 충북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재단 설립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연구원은 설립 필요성과 재난 발생 양상 등 도내·외 여건 실태를 분석했다. 조직 설계와 인력 규모 등 운영 계획 수립과 함께 재단의 전문적인 기능과 역할 정립, 주민 복리에 미치는 영향, 공공기관과 기능 유사·중복 여부 등을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충북안전재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고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행안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후 타당성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으로 무난히 통과하면 재단 설립을 위한 본 검토가 이뤄진다. 6~7개월 정도 소요되는 본 검토는 지방출연기관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요건인 목적, 타당성, 경제적 효과 등을 조사하게 된다. 도는 조사 결
[충북일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열리는 '6·3조기대선'에 여야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선은 조기에 치러지는 탓에 후보검증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본보와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대선 주자 릴레이 인터뷰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방식은 서면질의서를 보내 답변서를 받고, 후보 일정을 조율해 순서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번째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을 만나 출마 배경과 비전을 들었다. 본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inews365.com/)에서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대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희망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선진국에서 '12·3 계엄'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뛰게 만들고 싶다. 12·3 계엄 그리고 파면 이 과정을 '87체제'의 종식이라고 본다. 새로운 7공화국을 여는 그런 중대한 시기에 시대에 맞는 법령과 제도를 만드는 게 개헌이라고 생각한다. 권력 구조만 본다면 4년 중임제 분권형 개헌을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있고, 또 개헌을 통해서 새로운 공화국의 비전을 보여줘야만 중도층이 우리 민주당을 지지하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