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올 당초예산보다 4.4% 늘어난 2조 3천545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연영석 도 정책관리실장은 12일 도정 브리핑을 갖고 “경제특별도 건설, 교육강도(强道) 실현, 농업명품도 추진 등 주요 정책에 사업비를 우선 배분하고 복지·문화분야 등 도민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투자를 확대했다”고 예산편성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도는 내년도 지방세수 감소 등 재원 감소로 인해 경상예산은 최소 실 소요경비를 반영하고, 신규 투자사업은 억제하는 등 긴축 예산을 편성했다. 또 도는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150억원을 신설해 낙후지역에 대한 집중지원으로 지역별 균형발전이 가능하도록 시·군별 차등 보조하기로 했다. 일반회계는 1조 9천497억1천600만원으로 올해보다 10.1% 늘었으나, 특별회계는 이월금 감소 등으로 올해보다 16.5% 감소한 4천47억7천400만원이다. 부문별로는 교육지원부문이 1천158억원으로 올해보다 26.6%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건설교통부문 2천101억원(20.5% 증가·이하 증가) △복지환경부문 6천459억원(19.1% 증가) △농림축산부문 3천362억원(14.9%) △재난재해부문 895억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37일 앞으로 다가온 17대 대선정국이 혼미해진 가운데 이 전 총재 출마의 파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선 이 전 총재의 출마 파장이 충청권, 특히 충북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반면에 파괴력이 적잖을 것이란 상반된 해석이 분분하다. 이에 이 전 총재가 출마한 지난 15대와 16대의 전국과 충청권 득표를 중심으로 이 전 총재의 파괴력을 가늠해 봤다. 역대 대선 결과를 놓고 보면 이 전 총재의 이번 17대 대선 출마는 승부를 뒤집을 정도의 절대적인 파괴력까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일단 점쳐진다. 그러나 변수도 없지 않아 쉽게 예단하기도 어렵다. 이 전 총재는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붙은 1997년 15대 대선에선 전국에서 불과 1.6%(39만557표) 표차로 분루를 삼켰다. 이 전 총재는 당시 한나라당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한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가 일부 보수세력과 충청권을 잠식하면서 ‘다 잡은 대권’을 놓쳤다. 또 2002년 16대 대선에서도 노무현 민주당 후보에 2.3%(57만980표) 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당시 대선은 진보진영의 촛불시위 등 반미감정 촉발이 노 후보에게 대역전극의 빌미
충북도 투자유치가 청주·청원을 포함한 중부권에 집중돼 있어 북부권과 남부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남부권의 상대적 박탈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는 민선 4기 들어 경제특별도 건설을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 지난달 31일 투자유치 13조원을 달성했으나 투자유치가 청주·청원을 포함한 중부권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도와 시·군이 투자유치한 업체는 모두 65개 업체이고, 투자금액은 13조258억원, 고용예상인원은 2만4천416명이다. 그러나 전체 투자유치 업체의 53.8%인 35개 업체가 청주(5)·청원(12)과 증평(6)·진천(7)·괴산(1)·음성(4) 등 중부 6개 시·군에 집중돼 있다. 더구나 투자금액과 고용예상인원은 각각 91.9%와 74.9%로 중부권 집중화는 더 심하다. 이처럼 투자유치가 중부권에 집중되면서 북부권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종호(제천1) 의원은 지난달 17일 열린 264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투자유치의 지역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북부권의 경우 이처럼 투자유치 실적에서 중부권에 상대적으로 뒤처져 지역에서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이 지역 투자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
지난 주말 청천 화양구곡을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에 차창 밖으로 살짝 스쳐 지나간 것이 있었다. 노란 꽃이었다. 도로변에 듬성듬성 피어 있는 개나리였다. 해마다 3월 말에서 4월 초께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서 피는 개나리였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이 개나리가 만추(晩秋)의 계절, 늦가을에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계절을 잊은 채. 이런 현상이 언론지상에 간혹 보도되곤 하지만 직접 목격을 하니 새삼스러웠다. 그러면서 퍼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세상이 참 이상해지더니…….’ 직업의식인가. 정치부 기자라서인가. 괜스레 요즘 돌아가는 대선 정국을 떠올렸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주사위를 던졌다. 그것도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말이다. 그야말로 단기필마(單騎匹馬)다. 한나라당에선 역사를 배신하고 국민을 배신하고 자신을 키워준 당을 배신한 ‘삼중 배신자’라며 이 전 총재를 연일 규탄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채 대선 본선에 ‘무임승차’하려 한다고 분개하고 있다. 명분이 어떻든간에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는 우리나라 정당정치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기는 셈이다. 정도(正道)가 아닌 길을 이 전 총재는 가고
충북도는 종합리조트 개발 입지로 선정된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 전체 5.75㎢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도는 신정지구 종합리조트 개발에 따른 민간투자자가 결정돼 토지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신정리 일대를 지난 7일자로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정지구는 오는 2012년 11월까지 5년간 농지는 500㎡, 임야는 1천㎡, 기타 토지는 250㎡를 초과해 토지를 거래할 때 실수요자 여부, 실제 거주 여부, 자금 조달 계획서 등에 대해 토지거래 계약 허가를 받아야 한다. 거래 계약 허가를 받은 뒤 당초 허가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토지 취득가액의 10%까지 이행 강제금을 물게 된다. 도내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은 신정지구 신규 지정에 따라 모두 8개 시.군 1천33.28㎢로 늘어 도 전체면적(7천432㎢)의 13.9%를 차지하게 됐다. / 강신욱기자
충북도가 세계무역센터(WTC) 유치를 내년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8일 일본과 중국 방문에 앞서 전날 오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충북개발연구원의 연구·검토 결과 세계무역센터를 유치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유리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만큼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총재 가이F.토졸리) 등의 동향을 수시 파악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해 적극 유치활동을 벌여나갈 것”을 주문했다. 정 지사는 지난 5월 외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WTCA 총재단과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지사는 그 자리에서 WTC의 오송 입지 타당성과 개발방법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도와 WTCA 간의 구체적인 합의는 이뤄내지 못했지만 상호 공감대는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WTC가 오송에 건립되면 국제무역과 투자, 금융, 관광, 컨벤션 등을 갖춘 실질적인 국제도시로의 변모와 충북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고 오송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 지사는 이날 밀레니엄타운 건설, 충북학사 신축, 중국어마을 조성, 도립미술관 건립 등도 내년도 역점사업으로 중점 추진해 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대표단을 구성해 7일 오후 충북지역 각 정당을 방문해 최근 발표한 충북지역 10대 대선의제를 전달하고 각 당의 대선 공약에 수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2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단은 이날 대통합민주신당 충북도당을 비롯해 한나라당.민주노동당 충북도당, 창조한국당 충북도당준비위를 잇따라 방문했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논의를 거쳐 선정한 △신행정수도 복원과 국가균형발전정책 지속 추진 △세계최고 금속활자 ‘직지’ 세계화를 국가문화정책으로 추진 △지역거점병원 육성 및 공공의료기관 서비스 질 향상으로 수도권과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등 충북지역 10대 대선의제를 전달했다. 충북연대회의는 이날 전달한 대선의제의 공개답변을 받아 오는 27일 토론회를 갖고 이를 정책검증할 계획이다. / 강신욱기자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다음달 19일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제천시의원 재선거 후보자를 공모한다. 한나라당은 오는 9~10일 이틀간 제천 라선거구(금성면, 청풍면, 수산면, 한수면, 덕산면) 기초의원 재선거 후보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심규철 도당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윤경식 청주 흥덕갑 당협위원장, 이대원.민경환 도의원, 남동우 청주시의장을 위원으로 하는 공천심사위원을 구성했다. 지원 희망자는 한나라당 홈페이지(www.hannara.o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이번 재선거는 이광주 전 시의원이 지난해 5.31지방선거 당시 부재자 투표에 개입해 부정선거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한나라당 탈당과 함께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충북지역 한나라당엔 사실상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S청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일 충북도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8.8%가 이회창 후보를 선택, 이명박 후보(3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14.0%)를 두 배나 앞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전 총재 불출마 구도와 비교해선 이명박 후보는 9.3%P, 정동영 후보는 2.4%P 각각 낮아져 이 전 총재의 출마가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P. 그러나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7일 충북도당 당직자와 선대위원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냉랭했다. 당직자 A씨는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은 한나라당에서 두 번씩이나 대선 후보로 출마했음에도 신의를 저버린 배신행위”라며 “이 전 총재가 설령 국민중심당과 연대해 충청권 결속을 외친다면 충북은 이제 과감
충북도는 정우택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충북도 대표단이 자치단체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오는 8~14일 일본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한다고 밝혔다. 정 지사는 일본 야마나시현을 방문해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충북을 알리기 위한 ‘경제특별도-충북 홍보전’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2001년 우호교류의향서를 맺은 중국 광시 광시(廣西)장족자치구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맺고, 두 지역의 교류 확대와 중국 서남부 진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충북일보] 청주시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지원정책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시는 미국이 관세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청주지역의 기업들이 어떤 피해를 입게 되는 지 조사를 한 뒤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기업상담지원센터도 운영해 기업들에게 직접 피해상황을 전파받아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무역보험료 지원과 수출지원사업 우선 지원, 중앙부처·유관기관 수출지원방안 안내 등을 진행해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여파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시는 기존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당초 50회 컨설팅에서 150회 컨설팅으로 횟수를 늘린다. 또 지역경기 부양책으로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당초 8월부터 진행하려고 했던 이 사업의 시기를 당겨 다음달부터 2차분 총 2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을 대응함에 있어 수요자 중심 맞춤형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며 "우리지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초 청주지역의 대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지원정책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시는 미국이 관세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청주지역의 기업들이 어떤 피해를 입게 되는 지 조사를 한 뒤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기업상담지원센터도 운영해 기업들에게 직접 피해상황을 전파받아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무역보험료 지원과 수출지원사업 우선 지원, 중앙부처·유관기관 수출지원방안 안내 등을 진행해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여파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시는 기존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당초 50회 컨설팅에서 150회 컨설팅으로 횟수를 늘린다. 또 지역경기 부양책으로 청주형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당초 8월부터 진행하려고 했던 이 사업의 시기를 당겨 다음달부터 2차분 총 2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을 대응함에 있어 수요자 중심 맞춤형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며 "우리지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초 청주지역의 대표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