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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0.05 19:33: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현대생활에서 각종 문명기기는 인간의 생활에 편리함을 주고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흉기로 돌변해버린다. 즉 사용자의 안전의식이나 사용 방법에 따라 문명기기는 이기(利器)가 될 수도 있고 흉기(凶器)가 될 수도 있다. 자동차와 자전거는 그런 예 중의 하나다. 사람들은 자동차 사고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자전거 사고에 대해선 아예 무감각하다. 시속 20~30km로 달리는 자전거가 승용차나 행인과 충돌했을 때는 상당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함에도 사람들은 자전거 하면 으레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기 예사다.

저탄소 녹색성장이 시대의 화두로 등장한 오늘날, 자전거는 가히 녹색혁명의 총아로 등장하고 있다. 공해가 전혀 없을뿐더러 교통난을 완화시키고 개인의 건강을 챙기는 1석3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행정당국에서는 자전거 도로의 확충을 꾀하면서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고 있다. 최근들어 자전거 이용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전거 전용도로의 미비로 도심에서 자전거 타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용도로는 보행자와 뒤섞여 통행되기 일쑤이고 연계성이 부족하여 도중에 끊겨버리는 예가 많다. 이렇 경우엔 도리 없이 차도로 진출하는 수밖에 없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량에 해당되므로 차도로 운행한다 해도 무방하다. 자전거 운행자는 전용도로와 차도를 번갈아 이용하게 되는데 차도를 이용할 때는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 보통 강심장이 아니면 차도로 진입하기가 어렵다. 쏜살같이 달려가는 차량 틈을 헤치고 운행하는 자전거를 보면 아찔아찔하다. 여기에다 대다수 자전거 운행자는 헬멧 등 보호장구를 잘 착용하지 않는다. 열악한 도로사정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 불감증으로 자전거 교통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를 보면 427건에 18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429명에 달했다. 올 9월21일 현재에도 385건이 발생하여 사망 6명, 부상401명에 이르고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하면 관련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텐데 그게 잘 안 되는 모양이다. 충북의 자전거 전용도로는 총연장 647km이고 이중 전용도로는 47.4km, 인도 겸용도로는 599.6km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7번째로 양호한 편이지만 전용도로의 비율은 저조한 편이다.

그나마 개설된 자전거 전용도로 달려보면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전용도로에 불법주차한 차량을 피해 돌아가야 하고 건축자재들과 상품, 입간판 등 여러 설치물들이 제멋대로 전용도로를 막고 있기 일쑤여서 왕짜증을 부채질 한다. 자전거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전용도로의 확충과 함께 이용자의 안전의식이 작용해야 한다. 전용도로에서도 빠른 속도로 달리다 보행자를 치게 되면 생각보다 큰 교통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자전거의 왕국 창원시를 보면 공용자전거의 경우 시에서 일괄 보험에 가입해 주고 있다. 자전거 인구의 급증에 따라 관련 보험상품이 나올 만도 한데 아직 충북에서는 이렇다할 관련 보험상품이 출시되지 않고 있다. 자전거 보험상품이 없다는 것은 보험업계에서 그만큼 자전거 사고를 위험하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관계당국은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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