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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9.21 19:09: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교육과학기술부가 21일 학교법인 서원학원 이사진 전원에 대한 승인취소 결정을 내린 것은 더 이상 학원의 분란을 방치할 수 없고 그에 따라 현 이사진의 퇴진이 가장 최선이라는 결론에 달한 것으로 우리는 받아들인다.

서원학원 사태는 지난 1992년 8월 설립자 직계인 강인호 전 운호학원 이사장의 미국 도피와 법인부도를 계기로 촉발된 이후 17년을 끌어오며 학교 구성원간에 갈등과 분열 양상이 이어지며 상아탑의 본분인 학구열 신장 보다 학내 분규에 더 많은 세월을 보내 지역 사회로 부터 차가운 질시와 원성을 사왔었다.

특히 2003년 지금 영어의 몸이 된 최완배 이사장이 공금횡령 등의 비리를 저지르고 해외 도피한 이후 들어선 박인목 전 이사장 측에 의해 초기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양새를 취하는 듯 했으나 지난 해 부터 깡통계좌 등의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뒤는 겉잡을 수 없이 학내 분규가 가열돼 사실상 정상적 학사일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즉 현 재단에 대한 구성원들의 퇴진운동과 더불어 교수사회는 재단 옹호측과 퇴진 요구측이 날선 공방을 벌여 수십건의 송사가 이어지고 전 이사장이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는 등 파국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엇으며 이 와중에 사흘짜리 총장이 나오는 등 혼란이 더해지기도 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며 지역 여론과 대다수 구성원들은 교과부의 개입을 요구해 오던 바 결국 지난 해 11월 특별감사를 벌여 적지않은 불법행위를 적발해 계고장을 내려 보내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학원측이 이를 기간내 이행하지 않아 마지막 절차인 청문을 받게됐고 재청문 끝에 임기가 아직 남아있는 4명의 이사진 모두 승인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박인목 전 이사장의 5년 7개월은 일단 종지부를 찍게 된 셈이다.

하지만 교과부가 박 전이사장측의 권한을 모두 무효화 시켰다고 하지만 이것이 곧 서원학원의 정상화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박 전이사장 측은 이전 부터 교과부가 이사진 승인취소 결정을 내릴 경우 행정소송 등을 제기해 구제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온 데다 관선이사가 파견된다 해도 구성원들간의 뿌리 깊은 골이 해소돼 안정을 이룰지는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학내 내부 구성원들의 반목 제거와 환골탈태로 자생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점이다.

주지하다시피 관선이사는 학원이 정상화 되기까지 관리하는 임시직이다. 서원학원은 이미 5번의 관선이사가 파견된' 전력'도 있다.그래서 관선이라 하더라도 확실한 기준과 사명감으로 학원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냉철함과 불편부당의 자세가 요구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다시말해 새로운 재단이 들어서기까지 정지작업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주목받는 것은 지난 해 부터 학원 인수를 추진하던 현대백화점 그룹의 행보이다.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현대백화점 그룹의 정당성 부족과 '우리 아니면 누가 대들겠느냐'는 식의 오만함 등이 모든 구성원들과 지역사회로 부터 절대적 환영을 받는것 만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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