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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9.09 18:38:3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청주시의 국제공예비엔날레 개막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신종 플루 때문에 시와 조직위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년전 행사때 58만명 보다 22만명 늘린 80만명의 입장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곳곳에서 예매 입장권의 반환이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더구나 뽀족한 대책 마련도 쉽지 않다는 데 쉽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몸을 달게하고 있는 것이다.

공예비엔날레는 2년마다 치르는 청주시의 대표적 국제행사일 뿐 아니라 광주 비엔날레 못지않은 문화적 행사로 시가 오래전 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오고 있는 가운데 신종 플루라는 복병을 만난 것이다. 이 행사는 40일 동안 전세계 53개국에서 3천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종 전시회 등을 가지는 공예부문의 특화 축제로 갈수록 세계 각국의 참여가 늘고 작품의 질도 높아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러한 양적· 질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신종 플루 영향으로 관람객들의 외면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현실로 닥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실제 남상우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과 조직위 간부들이 전국 200여개 지자체를 도는 발품을 팔며 홍보와 함께 판매한 3만7천여매의 예매표 중 20% 정도가 반환됐고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수많은 날을 행사준비로 지낸 관계자들을 허탈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지자체 별 행사때 입장권을 상호 구매해주는 것이 관례인 것을 비추어 볼때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도 있을테이지만 서울시청 등 일부 지자체는 100% 전량을 반환해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반감마저 사고 있다.

물론 자발적인 예매로 입장권이 소진된다면 더 말할나위가 없지만 문화적 토양이 아직 척박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그것을 기대하기란 어렵기에 더 더욱 관끼리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그렇다고 탓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조직위가 이미 신종 플루 확산을 대비해 항균마스크 3만개를 준비하고 손세척기 30대와 항균 종이타월 20곳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하는 것을 비롯, 열감지기를 설치하기 위해 일본까지 다녀오는 성의를 보였으며 환자 발생시 긴급조치가 가능하도록 의료진을 상주시키는 등 최선을 다하는 점을 지켜볼 때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관 뿐 아니라 우리 지역주민들이 적극 동참이 요구된다고 보여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종 플루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행사기간 중에 한번이라도 찾아 우리 지역의 글로벌 축제를 성공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자발적 노력을 보태야 한다. 민주주의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시민참여의 정수(精髓)를 보여줘야 한다. 차제에 충북교육청도 학생들의 기본 학습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기본 입장을 살려 단체관람의 기회를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관람객 참여를 새로 유인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세워 얼마남지 않은 기간이라도 최대한 활용을 해볼 것을 권한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도 있듯이 최선을 다하면 보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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