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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30 18:07: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도권 주민을 대상으로 한국광고학회가 실시한 청주10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인지도에서 직지심체요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가로수길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보듯 청주 흥덕사에서 찍어낸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가 청주의 대표적인 얼굴이자 상징으로 전 국민의 가슴에 각인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눈치 챌 수 있다.

이는 청주가 역사의 도시, 창조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로 위상을 굳히는데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를 맞아 청주의 이미지가 복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벌인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청주의 시상(市像) 정립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하겠다. 설문조사의 결과를 분석해 보면 역시 청주의 이미지는 직지의 창조정신을 토대로 한 학습도시, 문화예술도시로의 육성이 가장 적합한 방안으로 손꼽힌다.

직지가 청주의 으뜸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은 것은 1차적으로 인류생활에 정보혁명을 가져다준 직지의 본원적 가치에 있는 것이지만 그동안 청주시와 시민이 혼연일체 되어 직지를 홍보하고 직지를 주제로 한 오페라 제작, 뮤지컬 제작 및 문화상품 개발과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 등 직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온 덕분이라 하겠다.

이중에서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은 직지의 위상, 청주의 위상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청주는 직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데 만족하지 않고 지난 2004년 4월, 유네스코와 협의하여 유네스코 직지상(UNESCO JIKJI PRIZE)을 제정하여 인류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기관·단체를 선발, 지난 2005년부터 격년제로 시상해 오고 있다. 지구촌의 작은 도시인 청주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문화상을 시상한다는 것은 참으로 대견한 일이다. 상장은 고급 한지를 이용하여 특별히 제작되었고 상금은 미화 3만 달러로 청주시가 부담한다. 외형적 상금 액수보다도 그 안에 내재된 뜻이 더 중요하다.

시상 첫해인 2005년에는 체코국립도서관이, 2007년에는 오스트리아 과학기술원 음성기록보관소가 이 상을 받았고 세 번째 해인 올 해에는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이 선정되어 오는 9월4일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시상식을 갖게 된다. 이 시상식은 단순히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는 요식행사가 아니라 '지식 창조의 등불'이라는 주제아래 청주의 축제로 치러진다. 식전 행사로 청주시립합창단의 뮤지컬 직지 '묘덕을 만나다' 공연을 비롯하여 국제학술회의인 유네스코 아·태지역 기록유산 담당관 워크 숍, 금속활자 주조 시연, 한지 만들기 및 배첩 시연, 직지 어린이 율동대회, 청주시민 직지 예술 한마당, 난치병 어린이 돕기 모금행사, 직지 어린이 사생대회, 직지 비누 만들기, 직지 세계문자 서예대전, 직지 전국 시조백일장 등 푸짐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외국의 사례를 보아도 아카데미상이나 그래미상은 단순한 시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유명 연예인들의 축제 형태로 치러지고 있다.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도 마찬가지로 시민전체가 즐기는 축제형태를 지향하는 것이다. 유네스코나 상을 받는 기관만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청주시민 모두가 행사의 주인이 되는 축제로 승화돼야 할 것이다.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은 세계화를 맞아 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한껏 높이는 행사다. 세계 속에 청주를 각인 시키는 축제이니 만큼 행사진행도 국제적 마인드를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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