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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20 19:40: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다문화가정 역시 비례해서 늘고 있다. 충북의 경우 거주 외국인이 2만8천300여명이고 다문화가정은 4천9백여명이나 된다.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이유로는 남. 녀 성비불균형, 농. 어촌지역의 남초현상 등에 의한 국제결혼을 들 수 있다. 동남아 등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세계화 추세의 시대적 관점에서 본다면 다문화가정의 발생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단일 민족주의적 시각을 갖고 있는 한국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아직 주류사회로의 동화가 잘 안되는것이 현실이다.

지난 해 한국인과 외국인간 국제결혼 건수는 3만 6천200여건으로 한국인 혼인건수 32만 7천700건의 11%를 차지해 국내 신혼부부 10쌍중 1쌍이 다문화 가정으로 파악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12만여명의 다문화가정이 있는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2020년에는 초등생 4명중 1명이 다문화가정의 자녀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충북 도내 810개 초·중·고 중 처음으로 다문화가정 자녀가 초등학교 학생회장인 학교가 있어 화제와 함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원군 미원면 미원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271명중 12%인 37명이 일본, 중국, 필리핀 등의 피가 섞인 다국적 학교인데 지난 1학기 부터 어머니가 일본인인 학생이 학생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 어머니는 학부모회장을 지내는 등 거부감 없이 어울리는 등 모범적인 환경을 만들고 있다. 학교측에서도 외국인 어머니들이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외국어를 지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학교도 이들을 위해 요리교실, 한자검정고시반 등을 운영해 한가족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이 학교는 지난 4월 총리실, 교과부, 법무부 등 정부 5개부처로 부터 가장 이상적인 다문화 모범 학교로 선정됐다.

그러나 미원초등학교 같은 경우는 매우 특별한 것이고 아직 우리 주변에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일반 학생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기에 장벽이 많다. 특히 농촌으로 갈수록 이런 현상이 심하다.지자체나 사회복지기관에서 나름대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인화 교육과 여러 강좌 등을 개설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자칫 무관심을 보이면 이들은 갈수록 한국사회와 동떨어지게 되고 결국 반사회적인 피해의식의 표출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높다. 그래서 지자체와 복지기관 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대비를 해야할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다. 그들을 백안시 하지말고 같은 한국사회에 구성원으로 정상적 생활을 하게끔 마음을 열어 미원초교 같은 곳이 많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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