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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8.13 17:21: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주제로 올해로 5번째인 제천국제영화음악제가 개막돼 18일까지 청풍호를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 전국에서 열리는 31개 영화제 가운데 유일하게 음악을 주제로 하는 국제영화제로 이제 전세계에 이름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해 매년 참가 나라와 상영작품수가 늘고 있으며 작품의 질 또한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 제천시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제영화음악제로 인해 제천을 알게됐다는 사람이 적지 않았으며 특히 휴가철에 풍광이 좋은 청풍호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팬들에게 어필하는것 같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특화된 영화제로 한국관광진흥연구원이 국비 지원을 받는 전국의 8개 영화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도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음악을 주제로 다른 영화제와 차별성이 높고 호반에서 상영을 하는 덕분에 오락과 환경의식을 아우르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것 이다.이밖에 관객이 매년 증가하며 만족도 역시 높아졌고 지난해 부터 도입 된 국제경쟁 부문 등은 영화제의 격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선점도 적지 않다. 이 영화제가 영화와 음악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의 실현성이 적고 음악영화와 무관한 작품들이 선정된 점을 비춰 볼 때 향후 테마에맞는 우수한 작품들의 참가 유도는 숙제라고 지적했다. 부족한 상영관 등의 확보도 고쳐야 할 사항이다.

이러한 부족함에도 불구, 제천영화음악제는 나름대로 빠른 인지도 확산속에 참여 작품과 외국영화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등 국제영화제라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보여진다.

여기에다 휴가철을 잘 활용한 주최측의 아이디어중 하나로 금년에 처음 시도한 야영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청풍호반 캠핑장소를 제공하는 '짐프캠프'에는 모집 2일만에 모든 인원이 마감되는 등 여타 영화제와 달리 휴가의 일환으로 즐길 수 있다 개념을 확실히 심어주고 있다.

참가작품도 지난해 82편에서 올해는 35개국 89편이 상영되는데 작품성 면에 있어서 많은 발전이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부 영화는 예매 4시간 만에 표가 매진되는 등 완성도 높은 작품을 찾는 매니아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 영화인들과 뮤지션들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 게리 루카스, 세바스티안 도거트, 캐롤 코너스, 엘렌 옹게코 마르필, 후안 라구나, 임강, 네이키드 런치, 사토루 이세키, 페르난도 티엘베, 마니쉬 아차르야 등 해외 영화계 인사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국제영화제의 면모를 과시했다.

적어도 외형면에서 제천국제영화제가 나름대로 성장하고 질적인 상승을 동반하는 것은 격려할 만 하다. 인구 13만명 정도의 도시에서 세계를 상대로 문화상품을 개발해 마케팅과 지역알리기를 실천한다는것 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만도 하다.

엄태영 제천시장이 5년전 이 영화제를 처음 시작했을 때 주위에서 강력 반대를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엄시장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잇다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무난하게 영화제를 치르고 있다.이것은 영화라는 한 문화 장르를 떠나 글로벌 시대에 시민들의 문화적 안목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고품격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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