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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7.13 19:38: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문화의 시대를 맞아 충북문화예술의 발전과 도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충북문화재단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관 위주의 문화행정은 관련 공무원의 비 전문성, 경직성, 문화예술 현장과의 소통 부족 등으로 이의 개선이 요구돼왔다. 문화예술 담당 공무원이 문화현장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공직사회의 생리상 순환보직을 하다 보니 현장을 알만하면 자리를 떠나는 비합리성을 번번이 겪어왔다.

이의 개선책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민간인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충북문화재단의 설립이다. 정우택 지사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이 기구의 설립은 현장밀착형으로 충북문화예술사업의 효율적 추진이 기대된다. 전국적으로 보아도 경기, 강원, 제주, 서울, 인천, 광주, 대구, 부산 등 8개소가 문화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고 충남, 경북, 경남 등 3개소가 설립계획 중에 있다. 이를 보더라도 광역자치단체의 문화재단 설립은 시대의 요청이자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 충북문화재단 설립은 그동안 충북문화헌장 제정, 충북문화예술포럼 창립, 충북도 메세나 협의회 창립, 도립예술단 창단 등에 이은 문화선진도를 표방한 충북도의 새 문화 좌표로 해석된다.

충북문화원, 충북예총, 충북민예총은 이의 설립을 앞두고 여러 번의 공청회를 여는 등 충북문화재단 설립의 윤곽을 잡아나가고 있다. 내년 6월을 설립시기로 잡고 있는 충북문화재단은 150억 원의 도문화예술기금을 충북도가 자본금으로 출연하여 설립하는데 오는 2012년 까지 200억 원 적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의 출범과 더불어 지사를 이사장으로 하여 15인 이내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5~9명의 사무처 직원을 채용할 계획으로 있다. 사무처는 사무처장을 위시하여 기획운영팀, 문화사업팀, 행사운영팀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관련조례를 제정하여 문화재단의 법적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

내년에 출범하는 충북문화재단은 비중있는 충북도의 문화사업을 다루고 창의적 문화사업을 전개할 방침이지만 도문예진흥기금을 승계한 만큼 아무래도 도문예진흥기금의 효율적 운용이 핵심과제일 것이다. 해마다 잡음이 나는 도문예진흥기금의 분배는 충북문화재단의 출범으로 효율성, 전문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자립대책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충북도는 매년 3억 원 씩 3년간 인건비 및 운영비를 지원하고 첫해에는 임대료 및 집기구입을 위해 6억 원을 지원하는데 도문예진흥기금이 200억 원으로 적립되는 2012년 이후에는 충북문화재단이 자립을 해야 한다. 이 후의 자립대책을 보면 사업수익금, 기부금, 이자 수입 등 상당히 추상적인 내용이다. 3년 후의 걱정을 지금부터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일지 모르나 문화정책은 최소한 10년 앞은 내다봐야 할 것이다. 사업 수익금이나 기부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한다는 것은 그리 녹녹치 않은 과제이며 문예진흥기금 이자에 기댄다는 것은 더더욱 곤란하다. 이럴 경우엔 문예진흥기금 이자로 펼치는 공모사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며 수혜폭도 적어지게 된다. 자립대책을 지금부터 강구해야 할 것이다. 종자돈과 이자를 잘 보존하면서 문화재단을 꾸려가야 도민의 박수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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