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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30 19:52: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는 지난 달 26일 단행한 간부급 인사에서 도본청 총무과장에 김화진 서기관(영동부군수)을 발령했다. 여성 공무원이 핵심 보직이며 최선임과장인 총무과장에 발탁된 것은 1896년 충북도가 생긴 이래 113년만에 처음이다. 매사 적극적이고 원만한 성격의 김 과장은 지난해 7월 도내 여성 최초로 부군수에 발탁된 기록도 갖고 있다.

도청 문화예술과장인 최정옥서기관은 두번째로 보은부군수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부단체장직을 여성이 맡는다는 것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상상을 하기가 어려운 일이었지만 여성의 섬세함이라든지 자상함 등으로 어머니 역할을 잘 해나갈 것이라는 강점이 작용했을 법 하다.

그런가하면 충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3일 인사에서 도교육청이 충북도에서 분리된 1964년 이래 처음으로 이난영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시켜 학생교육문화원 총무부장에 보임해 이목을 끌었다. 해당 기관에서는 연공서열도 중시했지만 두사람 모두 업무능력과 전문성 등이 남자간부들 못지않다라는 점이 인사의 배경으로 알려져있다.

우리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은 삶의 경험과 상황이 다르고 사회경제적인 지위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은 여전하지만 전반적으로 곳곳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발한 진출과 활동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특히 두 여성공무원의 발탁인사에서 보듯이 남성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던 공직사회에서의 여풍이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충북도의 경우 전체 1천550여명의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은 21%인 340여명이며 사무관이상은 11명이다. 충북교육청은 일반직 남자가 751명이고 여성은 623명으로 대등하게 육박하고 있다.청주시는 490여명의 여성공무원이 재직하고 있는데 과장급 간부는 7명에 그쳐 도청보다 낮다. 그러나 지난 시설직 인사과정에서 나타났듯이 비록 불발은 됐지만 남성직원들과 끝까지 경합을 벌여 여성 국장의 출현을 기대하기도 했다.

오래전까지만 해도 공직사회에서의 여직원 역할은 남자직원의 허드렛일이나 보조역할에 그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업무능력의 발휘보다는 연조가 높아지면 승진을 하는데 따라 소극적인 태도가 팽배했던 것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그러나 시대의 조류가 바뀌고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고 여성부의 등장 등 양성평등의 기치가 거양되는 등 여러가지의 원인으로 남성을 앞지르는 슈퍼우먼들이 등장하고 특히 교직이나 공무원의 여성점유율이 급상승해 앞으로 남자직원이 주류가 아닌 비주류로의 위치를 점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같은 환경에 따라 남자와 여자가 똑같이 경쟁을 하고 업무를 처리하고 평가를 받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공직사회의 건강한 경쟁심을 촉발시키는 순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인재를 발탁하는 것은 전적으로 인사권자의 혜안에 달려있다. 과거 처럼 남성 우월주의의 패턴에서 벗어나 아직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숨은 자원들을 과감히 발굴하고 그 동력을 지역발전에 쏟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최초'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여성 공직자의 출현을 더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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