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6.15 18:06: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천안시에 연고지를 두고 있던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단 측이 청주시에 연고지 선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축구, 농구, 배구, 야구 등 인기 구기 종목에 있어 프로 구단이 전무한 청주로서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여자 프로농구단을 유치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은 것이다. 이 같은 공문을 접수한 청주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프로구단의 유치에 있어서는 경기장 사정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이미 청주는 프로 농구 경기를 원만하게 치를 수 있는 청주실내체육관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프로 구단 출범을 갈망하는 청주시민의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므로 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단 유치에 대한 걸림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은 청주시가 러브 콜을 먼저 보낸 게 아니라 국민은행 농구단 측에서 프로포즈를 보낸 것이므로 청주시가 이를 수용만 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청주를 연고지로 한 프로 구단 하나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다.

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단이 이런 공문을 보낸 것은 체육관 사용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의 유관순 체육관은 프로 배구 현대캐피탈과 KB여자농구단의 홈 구장으로 사용돼왔으나 천안시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009~2010년 시즌부터 유관순 실내체육관을 사용할 수 없다고 구단 측과 여자농구연맹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로 연고지를 옮기겠다는 배경에는 이처럼 현지 사정상 체육관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작용하였지만 청주로서는 타 자치단체의 문제이므로 그런 속사정을 따질 것 없다. 청주로서는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국민은행 구단의 프로포즈는 호박이 넝쿨 채 굴러온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청주시로서는 적극 검토 수준에서 더 발전하여 꼭 유치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팀 유치에 임해야 한다. 과거 청주는 프로구단의 유치를 희망해 왔고 또 그런 심정은 현재 진행형으로 전개돼 왔다. 프로구단 유치에 대한 유수 기업체의 외면과 재정상의 취약점 등으로 청주를 포함한 충북은 이렇다할 프로구단을 운영하지 못했다. 10여 년 전, SK나이츠가 청주시를 연고지로 하여 2년 동안 리그를 벌이다 둥지를 서울로 옮겼다. 당시 청주시민의 들떴던 마음과 성원은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말았다.

프로야구단에 대한 열망은 청주경기에서 이미 잘 나타나고 있다. 한화 이글스와 다른 팀의 경기가 청주에서 벌어질 때면 청주 야구장 7천여 석이 꽉 메워지고 있다. 충북에는 프로 야구단이 없으므로 대전에 연고를 둔 한화 이글스를 통해 대리만족과 위안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도 한화 이글스의 청주경기는 연 10회 안팎으로 갈증을 느끼게 한다. 프로 축구에 관한 청주시민의 관심도 높은 편이나 프로축구인 K리그 참가팀은 없고 다만 K3 리그에서 청주직지FC가 맹활약 하는데 자족해야 하는 형편이다.

국민은과 청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인연은 맺기 나름이다. 때마침 청주여고 농구팀이 제 41회 대통령기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청주가 농구의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우리만의 희망사항일지 몰라도 이 학생들이 추후 국민은행 팀으로 흡수된다면 더 없이 반가운 일이 될 것이다. 연고팀의 육성은 지자체의 관심과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장한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